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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장미 신품종 개발 수출길 넓힌다”
“국산 장미 신품종 개발 수출길 넓힌다”
  • 승인 2006.10.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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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기원 화훼육종硏, 고품질 다수성 3계통 개발 … 연간 로열티 50억원 ‘절감’
사진 위에서부터 경남R-14, 경남R-15, 경남R-16.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장미 중 주 품종이 네덜란드와 독일 품종으로 국제신품종보호연맹(UPOV)협약에 따른 로열티 부담만 해도 도내에서 연간 5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이 국산 품종 개발 보급이 절실한 가운데 경남도농업기술원 화훼육종연구소가 잇따라 화훼 신품종을 개발하고 있어 국내 화훼산업 발전의 새로운 물꼬를 트고 있다.

경남도농업기술원 화훼육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9월, 3계통의 거베라 신품종을 개발한데 이어 이번에 고품질 다수성 장미 신품종 3계통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7년부터 장미 신품종 육성을 위한 750여개의 교배조합을 작성하고, 국내외 시장의 기호성과 수량성 등 우수계통을 선발해 15계통에 대한 특성검정을 거쳐 이번에 고품질 다수성 3계통을 최종 선발하게 됐으며 이들은 오는 12월에 신품종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계통명이 경남R-14인 신품종 장미는 꽃색깔은 주홍색이며 중대륜의 꽃형태를 가졌으며, 제곱미터당 연간 220송이를 수확할 수 있는 다수성 품종이다.

경남R-15는 붉은색 꽃으로 중대륜의 꽃 형태와 제곱미터당 연간 217송이를 수확할 수 있으며, 경남RS-16은 노랑색 꽃으로 소륜계 스프레이 꽃 형태를 가졌고, 수량성은 198송이로 세 품종 모두 다수성이면서 우수한 품질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농업기술원 화훼육종연구소는 지금까지 개발한 10여종의 장미 신품종에 대해 김해와 양산 등지에서 현장재배를 확대해 일부 품종은 일본으로 수출도 하고 있으며 올해 새로 조성된 김해 대동의 장미수출단지에서도 지난 8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에 나서고 있다.

또한 국내품종 조기 육성을 위한 장미사업단 과제에 참여하고 있는 화훼육종연구소는 오는 2010년까지 현재 300만송이 정도인 국산 장미 수출량을 3,000만송이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우수 신품종 개발과 보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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