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 의원, “이재민에 즉각 지원 조치해야”
국민성금으로 모인 재해의연금 수백억원이 이재민들에게 전달되지 않은채 은행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 소속인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사진·양산)이 국무조정실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집행되지 않고 남은 재해의연금은 모두 455억원이었으며 재고로 쌓여있는 재해의연물품도 28만 점에 달했다.
재해의연금의 미집행 잔액은 지난 2001년에는 72억원에 그쳤지만 2002년 249억원, 2003년 273억원, 2004년 411억원 등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김 의원은 “잔액으로 남은 재해의연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의 관리하에 시중은행에 예탁 운영되지만, 이자율이 4%대 초반에 불과해 사실상 방치된 상태”라면서 “이재민들에게 즉각 지원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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