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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루 주변 정비사업 추진 차질
영남루 주변 정비사업 추진 차질
  • 승인 2006.10.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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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주, 지장물 보상금 수령후 수개월째 영업 … 시민들 ‘빈축’
밀양시가 추진중인 영남루 주변정비 사업이 건물주가 지장물 보상금을 수령하고도 이전할 건물의 공사지연을 이유로 건물을 비워주지 않고 수개월째 영업을 하고 있어 차질을 빚고 있다.

밀양시에 따르면 보물 제147호인 영남루 주변을 정비 및 복원하기 위해 사업비 230억6,000만원(국. 도비 포함)을 투입해 지난 2004년부터 토지 45필지 4,399㎡와 주택, 지장물 47동을 매입 철거하는 등 연차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영남루 주변정비 사업에 포함된 내일동 소재 대학당 약국과 밀양 이빈후과의원 건물이 시로부터 지난 1,2월에 6억원의 토지 및 건물에 대한 보상금을 수령하고도 현재까지 영업을 계속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건물주가 현재 밀양문화원 원장으로 제직하고 있어 일반 시민들보다 시가 추진하는 정비사업에 적극적인 동참은 물론 보상금을 수령하고도 8개월째 건물을 비워주지 않고 영업을 계속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내일동 김모(56)씨는 “밀양의 상징물인 영남루 주변 정비사업을 하면서 보상이 완료된 주맥 및 지장물은 철거를 하면서 특정 건물만 철거하지 않고 장기간 사용토록 하고 있다”는 것은 시민으로서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시관계자는 “시민들로부터 일부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특혜를 주고 있는게 아니냐는 항의전화를 수차례에 걸쳐 받았다”며 “건물주가 새로 이전하게 될 건물의 리모델링이 완료되지 않아 늦어지고 있다”며 “이전이 완료되면 즉시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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