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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위기확산 획책…핵실험 사과 없어”
“北 위기확산 획책…핵실험 사과 없어”
  • 승인 2006.10.2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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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21일 北 추가 핵실험 중단 약속 보도에 의문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21일 북한이 추가 핵실험 중단을 약속했다는 보도에 의문을 표하며 북한은 오히려 위기 확산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국과 일본 언론들은 20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특사에게 핵실험을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해 긴장 완화에 대한 희망을 불렀었다.

라이스 장관은 그러나 탕 특사가 20일 자신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북한으로부터 이러한 외교적 양보를 얻어냈음을 보여주는 어떤 시사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중국 방문을 마치고 모스크바로 향하는 자리에서 동행한 기자들에게 “탕 특사는 김 위원장이 핵실험과 관련, 사과를 했다거나 추가 핵실험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는 등의 말을 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중국이 자신에게 탕 특사의 북한 방문에 대해 설명하면서 북한이 핵실험과 관련해 사과했다는 어떤 시사도 하지 않았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핵실험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는 보도를 평가절하했다.

라이스 장관은 북한은 오히려 현 위기 상황의 확산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가능성에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6자회담의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앞서 미 ABC방송과의 회견에서 북한은 6자회담에 복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라이스 장관은 그러나 북한의 어조가 여전히 호전적이라고 베이징에서 모스크바로 떠나기 직전 밝혔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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