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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호접난 육종품종 개발 획기적”
“우수 호접난 육종품종 개발 획기적”
  • 승인 2006.10.2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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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난원 대표 서재환씨, 29일까지 육종품종 품평회 개최
각종 외국 화훼품종들이 로열티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한 화훼 농가가 자체적으로 우수한 호접난 육종품종을 개발해 화훼농가는 물론 국익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호접난 육종품종을 개발한 화제의 주인공은 호접난 생산 및 육종을 하고 있는 부산시 대저 소재 강산난원 대표 서재환(55)씨.

서씨는 지난 1987년부터 외국품종의 호접난을 재배하면서 우리나라 품종이 없으면 경쟁력에서 밀려 화훼산업이 사향길로 접어들 수 밖에 없다는 판단으로 자신의 농장에서 자체적으로 화훼 육종품종 개발에 뛰어 들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순수 자체 육종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97년부터 지금까지 150여종의 외국 유전자원을 수집하고 이들을 활용해 80여 우수계통들을 선발, 육성해 오고 있다.

이번에 육성된 품종인 호접난은 2~3개월 동안 만개한 꽃을 볼 수 있는 수명이 길고 꽃의 양이 많이 달려 기존의 외국 품종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 재배농가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또 서씨가 자체 개발한 품종들을 홍보 및 소비자 기호도 조사와 재배농가, 소비자들에게 육종품종 평가를 받기 위해 23일부터 29일까지 부산 현대백화점 지하 2층에서 multi-flower(소화 다화성) 등 20여 품종의 호접난 육종품종(계통) 품평회를 개최했다.

국립종자관리소 기획실 안형근 박사는 “국내에 재배되고 있는 호접란 대부분이 일본, 대만 등에서 육성된 품종이어서 향후 이들 육종회사들이 장미, 국화 처럼 로얄티 지급 및 종자분쟁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데 서씨의 호접난 육종품종은 획기적”이라고 평가했다.

서씨는 “육종품종에 8년의 시간이 소요돼 시간, 육종비 등 투자가 부담스럽다”며 “지난해 정부로부터 민간육종 활성화 지원금을 지원받아 호접난 전문 육성회사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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