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7:47 (화)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승인 2006.10.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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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내달부터 매주 수요일 ‘가정의 날’ 운영
매일 오전 9시~11시까지 ‘집중근무시간제’
“오늘은 가정의 날입니다. 직원 여러분은 오늘 만큼은 정시에 퇴근해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남해군에는 다음달부터 매주 수요일 퇴근쯤이면 청내 방송을 타고 위와 같은 안내 방송이 흘러나올 것 같다.

그것은 군이 다음달 1일부터 매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정해 모든 직원이 오후 6시 30분까지 퇴근해 가족과 함께 화목한 시간을 보내도록 했기 때문이다.

군에 따르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첫 출발점이 행복한 가정에 있다고 보고 1주일에 하루만큼은 직원 모두가 일찍 퇴근해 가족 간의 행복을 키워가자는 취지에서 매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정해 다음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가정의 날에는 모든 직원이 오후 6시 30분까지 퇴근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으며, 이를 위해 정규 업무시간 후의 공식행사는 자제하고 상황근무 등 불가피한 야근의 경우에는 최소인원으로 제한토록 했다.

특히 이날에는 직원회식과 음주, 각종 사교성 모임 등을 자제토록 하고, 군에서 운영하는 맞춤형 복지제도를 통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할 예정이다.

또 군은 가정의 날을 정착시키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업무 효율이 가장 높은 시간대인 매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를 ‘집중근무 시간제’로 운영해 업무의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집중근무 시간제는 근무 중 업무와 관계없는 전화와 불필요한 회의 등으로 업무의 흐름이 자주 끊기는 것을 방지해 행정업무의 집중력을 높여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시책과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 시행하게 됐다.

이 시간대에는 커피타임과 흡연, 잡담, 사적전화, 불필요한 인터넷 검색, 신문 보기 등이 금지되며 출장업무와 일반 대면결재, 일반회의 및 교육 등은 자제가 된다.

군 관계자는 “집중근무 시간제 도입은 주40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라 보다 밀도 있는 근무로 업무의 능률성과 효율성을 증대시키는데 있다”며“이를 통해 가정의 날이 정착돼 일과 가정이 조화로운 건전한 조직문화가 육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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