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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전문대학원유치’ 지역갈등 ‘고조’
‘한의학전문대학원유치’ 지역갈등 ‘고조’
  • 승인 2006.10.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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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서부지역 경상대, 동부지역은 부산대 지지 선언
최근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경남도내에서도 진주를 비롯한 서부지역은 경상대를, 양산 등 동부지역은 부산대를 지지, 지역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김해와 양산 지역에서 부산대의 유치를 강력하게 밀어부치고 있으며 진주 등 서부경남 지역 10개 지자체도 경상대 유치를 희망하고 있어 대학 간의 갈등을 넘어 지역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

지난 29일 양산지역 시민 3,000여명은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한의학전문대학원 유치를 위해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건의문을 전달하는 등 대대적인 거리 홍보전을 펼쳤다.

특히 이들은 지난 13일 경남도의회에서 한의대학원을 경상대에 유치해줄 것을 건의하는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건의서를 반려해 줄 것을 요청하며 도의회의 중립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앞서 서부경남 10개 지자체장들은 경상대에 유치를 희망하는 건의서를 채택한 것을 비롯해 각종 지원책과 유치위를 구성해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경상대도 총동창회를 주축으로 한의학 전문대학원 경남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홍보전단 배포와 대형 현수막 게재 등을 통한 여론 몰이로 지역민을 한데 묶는데 열중하고 있다.

이에따라 유치경쟁에 뛰어든 각 대학은 물론 지역의 발전을 위해 지자체까지 앞장선 총력전으로 당락이 결정되는 11월 중순, 최종 1개대학이 선정된 후 지역 갈등 극복을 위한 해결책이 필요해지고 있다.

한편 지난 13일 전국 6개 대학이 한의학전문대학원 유치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했으며 내달 2일께 경상대와 부산대 등 유치신청서를 접수한 대학에 대해 현지실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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