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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6자회담 복귀와 정치권 입장
北 6자회담 복귀와 정치권 입장
  • 승인 2006.11.0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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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미국, 중국이 지난달 31일 6자회담 재개에 합의한데 대해 여야 각 당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북한의 6자회담 복귀에 대한 평가나 향후 대응 방향 등 각론 부분에 있어서는 사뭇 다른 태도를 보였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저녁 논평을 통해 “우리당은 북한의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대화로써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고 그 해법으로 북측의 6자회담 복귀를 주장한 바 있다”면서 “북한이 이런 권고를 받아들여 회담 복귀의사를 밝혔다니 다행”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국제사회의 제재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체제 존립을 위 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나 대변인은 “(북한이) 2차 핵실험을 준비하면서 제재를 피하기 위한 ‘시간벌기’용으로 회담에 복귀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이 이런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서는 아무 조건 없이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핵 관련 프로그램들을 완전히, 영구히 포기할 것을 선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관련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고 미국은 북한과 적극적으로 대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주노동당 정호진 부대변인은 “대북금융제재 해제를 위한 북-미간 양자회담 실시를 비롯해 경수로 제공 시점 등에 대한 6자회담 참여 각국의 유연한 태도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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