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3:02 (금)
“지구촌 거대 한인상권 보인다”
“지구촌 거대 한인상권 보인다”
  • 승인 2006.11.02 2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5차 세계한상대회, 한식 세계화 새로운 비전 제시 2일 폐막
“세계한상대회를 통해 형성되는 지구촌 거대 한인상권이 보인다”

지난달 31일부터 부산 해운대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 ‘제5차 세계한상대회’가 거대한 세계한인상권 형성, 한식 세계화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2일 폐막됐다.

재외동포재단측은 동포경제인 간에 거대한 한인상권 형성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한식 세계화와 관련한 식품한상들을 배출하면서 세계시장에서 한국음식.식품산업의 높은 성장성을 제시한 점이 큰 성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또 이 대회를 공동 주관한 부산시도 184억 6,000만원 상당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당초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재외동포재단측은 하지만 1,000여명이 넘는 국내 경제인들의 높은 참여에도 불구하고 경제5단체장 등 제도권 경제인들의 참여가 저조한 점은 향후 대회발전을 위해 동포사회가 풀어야 할 숙제로 지적됐다.

정진철 대회장은 “이번 대회가 네트워크 형성과 결실을 맺어가는 단계로의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확대되고 있다”며 “세계한상대회가 부분적으로 안면트기 식 네트워크 구축 단계를 벗어나 한인상권 형성의 허브로 자리잡는 모습이 역력하다”고 대회결과를 평가했다.

국내 벤처기업 바이오맥스의 박진우 사장도 “미주 이외의 시장진출을 노리며 3년째 한상대회에 참가하고 있다”며 “대회의 성장을 지켜보다보니 지구촌 곳곳에 형성되는 거대한 한인상권의 미래가 보인다”고 말했다.

이영활 부산시 경제진흥실장은 “이번에 185억원에 이르는 생산유발효과가 예상되고 향후 후속효과를 고려하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소기의 목표는 충분히 달성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광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이번 대회는 세계한상대회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동포 경제인 전체를 아우르는 대제전임을 증명했다”며 “한상의 기대에 걸맞게 모국의 제도권경제의 협력이 이뤄질 경우 한인상권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이에 앞서 지난 1일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경제 5단체장을 비롯해 제도권 경제 인사들의 불참으로 섭섭한 속내를 내보인 뒤 한상대회에 정보와 국내 경제계의 많은 관심을 요구한 바 있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열린 ‘한상 리딩CEO 초청 멘토링세션’에서는 해외 척박한 환경을 딛고 거둔 한상들의 성공 노하우 발표가 이어졌다.

이 세션에서 미국의 허승회 PDI 월드그룹 회장은 ‘건축·설계업의 21세기 전략, 새로운 운영 방안’을 주제 “건설업계에서 원청업체와 하청업체가 컨소시엄으로 연대하되 독립적 지위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활동하는 ‘한지붕 다가족식’운영방식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며 “이 경우 효율을 살리면서 수주 등에 현저히 유리한 여건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홍성은 레이니어그룹 회장은 ‘부동산 투자에서의 인연, 배려, 그리고 기다림’이라는 주제 강연에서 “부동산은 생물체로 영혼을 공유하듯 투자하되 때로는 무한한 기다림도 기꺼이 인내할 수 있어야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실전적 비결을 전했다.

IT·유통분야의 멘토링에 나선 김우경 회장은 ‘미국은 지금 그리고 내일-IT산업의 성장과 전망’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게임·음반 서비스 등 미국의 3세대 IT네트워크 시장은 오는 2009년까지 연 7.5%씩 성장할 것”이라며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업체는 모바일컨텐츠 시장을 노릴 경우 승산이 높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