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무기 등 기술 이전 할 경우 책임 묻겠다” 강경 자세 밝혀
싱가포르를 방문한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은 16일 북한의 핵무기 등 대량파괴무기 확산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지지(時事) 통신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국립대학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파괴무기의 확산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있어 “가장 임박한 직접적인 위협”이라며 이같이 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다른 국가나 테러조직 등에 핵무기 등의 기술을 이전하지 말 것을 요구하며 “이전할 경우 책임을 묻겠다”고 강경한 자세를 밝혔다.
다만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에 동의한 것에 관해선 ‘긍정적인 움직임’으로 평가하면서 “핵무기와 핵계획을 포기하겠다는 앞서의 합의를 이행하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또 부시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안의 이행을 위해 각국과 적극 협력할 방침을 천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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