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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낭자군단, 2006 LPGA 11승…‘상금 100억’
韓낭자군단, 2006 LPGA 11승…‘상금 100억’
  • 승인 2006.11.2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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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1년간 대장정 마무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1년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한국 낭자군단 30여명은 ‘골프여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골프 영웅’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여자 백상어’ 캐리 웹(호주) 등과 함께 힘겨운 경쟁을 벌였다. 메이저대회 1승을 포함해 한 시즌 최다승인 11승을 합작하며 100억원에 가까운 상금을 벌여 들었다.

한국 낭자군단은 시즌 오픈부터 화려하게 승리를 장식했다. 김주미(22, 하이트)가 LPGA SB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바로 다음 대회인 필드오픈에서는 이미나(25, KTF)가 챔피언으로 등극하며 한국 낭자군단은 2연승을 달렸다.

플로리다 내추럴 챔피언십에서 임성아(22, 농협한삼인)가 시즌 3승을 올린 후 연이어 김미현(29, KTF)이 진클럽&리조트오픈에서 나탈리 걸비스(미국)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따내며 4승을 이어갔다. 한희원(28, 휠라코리아)은 코닝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선화(20, CJ)도 숍라이트클래식에서 1위에 올랐다.

이어 열린 LPGA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맥도널드 챔피언십에서는 그 동안 슬럼프에 빠졌던 박세리(29, CJ)가 웹을 물리치고 우승하며 자신의 건재를 전세계에 알렸다. 장정(26, 기업은행)도 위그먼스에서 우승하며 한국 낭자군단은 6월까지 무려 8승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김미현이 7월 제이미파 오웬스코닝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시즌 2승을 올린 후 한국 낭자군단은 10월 중순까지 1승도 보태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희원이 10월 하순 혼다 LPGA 2006 대회에서 우승하며 다시 우승 전선에 불을 지폈다. 한국 낭자군단의 후반기 첫 승인 동시에 자신의 시즌 2승이자 한국 낭자군단의 시즌 10승째였다.

이후 한국에서 열린 코오롱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패션모델’ 홍진주(23, 이동수패션)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합작 시즌 11승을 작성했다.

올 시즌 LPGA에서 한국 낭자군단은 특히 톱10에 이름을 많이 올렸다. 장정이 13차례나 톱10에 들었고, 김미현도 12차례, 한희원은 9차례, 이선화와 박세리 등은 7차례나 톱10 리더보드에 자신의 이름을 기재했다.

이 때문에 ‘LPGA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대회’ 라는 농담도 생겨났다.

상금 수입에서도 한국 낭자군단은 100여억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한국 낭자군단이 획득한 상금 총액은 대략 1054만달러(약 99억원). 김미현이 133만2174달러(약 12억5000만원)로 상금랭킹 5위에 올랐고, 장정(113만7070만달러, 약 10억7200만원)과 한희원(113만3651달러, 약 10억6800만원)이 각각 상금랭킹 7위와 8위에 올랐다.

한국 낭자군단은 상금랭킹 100순위까지 21명의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선수’ 상을 수상한 오초아는 올 시즌 6승을 거두며 다승왕을 차지했고 상금 부문에서도 259만2872달러(약 24억5000만원)를 벌어들이며 올 시즌을 그의 해로 만들었다.

웹은 5차례 우승하며 오초아에 이어 다승 2위에 올랐고 상금에서도 209만113달러(약 19억7000만원)로 2위에 랭크됐다. ‘여제’ 소렌스탐은 3승과 상금 196만3741달러(약 18억5000만원)로 다승과 상금랭킹 모두 3위에 머물렀다. <뉴시스>
△ 한국 낭자군단 2006시즌 LPGA 우승 일지(현지시간)

▲ 1승 = 2006.2.16~2.18 미 하와이 ‘SBS오픈’ 김주미(10언더파 206타) 15만달러
▲ 2승 = 2.23~2.25 미 하와이 ‘필즈오픈’ 이미나(14언더파 202타) 16만5000달러
▲ 3승 = 4.20~4.23 미 애틀랜타 ‘플로리다 내추럴 챔피언십’ 임성아(16언더파 272타) 21만달러
▲ 4승 = 4.27~4.30 미 플로리다 ‘진클럽&리조트오픈’ 김미현(12언더파 276타) 37만5000달러
▲ 5승 = 5.25~5.28 미 뉴욕 ‘코닝클래식’ 한희원(15언더파 273타) 18만달러
▲ 6승 = 6.2~6.4 미 뉴저지 ‘숍라이트클래식’ 이선화(16언더파 197타) 22만5000달러
▲ 7승 = 6.8~6.11 미 매릴랜드 ‘맥도널드 챔피언십’ 박세리(8언더파 280타) 27만달러
▲ 8승 = 6.22~6.25 미 뉴욕 ‘위그먼스’ 장정(13언더파 275타) 27만달러
▲ 9승 = 7.13~7.16 미 오하이오 ‘제이미파 오웬스코닝클래식’ 김미현(18언더파 266타) 18만달러
▲ 10승 = 10.20~10.22 태국 ‘혼다 LPGA 2006’ 한희원(14언더파 202타) 19만5000달러
▲ 11승 = 10.27~10.29 한국 ‘코오롱하나은행 챔피언십’ 홍진주(11언더파 205타) 20만25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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