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21일 “10년간 한국 최고타자 군림”
올 시즌 센트럴리그 우승팀 주니치 드래곤즈가 FA 최대어 이병규(32, 전 LG) 영입에 본격 착수했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닛폰’은 21일 인터넷판을 통해 “주니치가 이병규를 영입하기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분 조회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다른 스포츠신문인 ‘닛칸스포츠’도 “주니치가 대학-사회인 신인 드래프트를 마치면 이병규를 데려오기 위해 본격적으로 물밑 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신문사는 이병규에 대해 “지난 97년 데뷔 이래 10년간 한국 최고의 타자로 군림했다”며 “신인왕과 타격왕을 수상했고 지난 3월 WBC에서는 대표팀 1번타자로 활약했다”고 소개했다.
주니치가 책정한 이병규의 몸값은 10억원(1억3,000만엔). 이병규가 올해 LG서 받은 5억원의 두배다.
주니치는 외야수 알렉스 오초아가 떠난데다 일본 FA 최대어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전 니혼햄) 영입에 실패하면서 이병규가 그 공백을 메워주기를 바라는 계산이다.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주니치는 낯익은 팀이다.
지난 99년 선동렬과 이종범, 이상훈 등 ‘한국인 3총사’가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센트럴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이병규는 지난 17일 FA 원소속팀 우선 협상 시한에서 40억원선을 제시한 LG와 협상이 결렬돼, 주니치 이적에 큰 지장은 없는 상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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