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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 자주허는 구내염 고통 탈출법
입안 자주허는 구내염 고통 탈출법
  • 승인 2006.11.2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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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입안이 허는 구내염 질환자의 경우,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구내염은 말 그대로 입안에 염증이 생겨 허는것을 의미한다. 보통 누구나 일생 몇 차례 겪을 수 있는 흔한 병이지만, 특별한 경우에는 일상에 굉장한 지장을 초래한다.

특히 선천적으로 알레르기성 질환이나 면역성이 약한 경우, 심한 스트레스를 겪거나 피곤할때 주로 나타난다.

또한 한의학에서는 비위(脾胃)나 심장 등 몸에 열이 많으면 이 같은 구내염에 쉽게 노출된다고 본다.

주의해야 하는 것은 만성화다. 수개월 혹은 수년동안 반복적인 구내염이 없어질 듯 다시 살아나면서 끊임 없이 괴롭히는 경우, 환자가 감내하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저명한 전통문화계 인사인 A씨 역시 선천적인 구내염질환자로 고통을 토로한다. “늘 이것때문에 인생 자체가 괴로웠다. 제대로 먹고 마셔보는게 소원이다”

이처럼 구내염에 걸리게 되면 대부분 음식을 섭취할 때의 쓰라린 고통을 호소한다. 흔히 좁쌀만한 조그마한 구내염에도 일상의 불편함은 이루말할 수 없다.

경희대의료원 이비인후과 김성완 교수는 “입이 자주 헐게 되는 것은 대부분은 그 원인을 찾을 수 없지만, 가끔은 전신질환에 의한 증상일 수 있다”며, 더불어 “비타민 부족이나 영양부족, 또는 구강 위생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내염의 종류만 해도 그 원인과 증상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보통은 카타르성 구내염이라 불리는 단순심 구내염으로, 점막 전체가 벌겋게 부풀어 오르거나 부분부분 붉은 반점을 동반한다. 염증만 있는 상태로 보통 다른 구내염의 전조증상으로 보면된다.

다음으로 흔히 가장 많이 겪는 것은 아프타성 구내염으로, 대부분 바이러스로 인해 생긴다.

일부 알레르기나 약물등에 의한 원인도 작용한다. 때로는 열을 동반하기도 하며 간혹 하나에서 여러개까지 천차만별이다. 이는 어떤 경우든 약물치료로 회복이 빠른 경우가 많다.

궤양성 구내염은 처음에는 카타르성 구내염으로 시작해, 점막이나 잇몸등이 패어 몸시 고통스럽다. 궤양이 생기면서 격렬한 통증을 동반한다. 또 차겁거나 뜨거운 것에 민감하며, 흔히 고열도 동반한다.

또 나이가 어린 영아에게 나타나는 헤르페스 구내염은 작은 궤양 및 발열등으로 아이가 보채며 음식을 먹지 않게 된다.

가장 위험한 것으로 알려진 괴저성 구내염은 궤양을 동반한 점막의 손상으로 심할 경우 뼈가 드러나고 강한 구취를 유발한다. 이는 여러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케 되는 무서운 결과도 초래한다.

병원에서 이뤄지는 치료는 보통 통증이 심할 때에 한해,마취액이나 진통제를 사용하게 된다. 또는 자외선을 쪼여 2차 감염방지를 위해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 밖에 금속의 중독성 구내염인 경우는 당장 금속 사용을 중단하고, 결핵, 곰팡이균(진균), 혹은 매독 등이 원인인 경우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하게 된다.

그렇다면 구내염은 어떻게 예방할까?

경희대의료원 이비인후과 김성완 교수는 “구강위생을 주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즉 평소에 잦은 양치를 비롯해 가글 등을 통한 위생관리에 힘써야 한다.

김 교수는 “잇몸이나 혀에 자극이 되지 않도록 부드러운 칫솔로 입안을 마사지 해 주는 것도 좋다”며, 자주 재발하는 경우 칫솔모를 가장 부드러운 잇몸질환환자용으로 바꿀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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