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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의원 행정사무감사, 상생적 자세 필요
초선의원 행정사무감사, 상생적 자세 필요
  • 승인 2006.11.2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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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의원 행정사무감사, 상생적 자세 필요

제5대 진주시의회가 오는 28일부터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이번에 처음 의정 무대에 등단한 초선의원들로서는 각자 다양한 느낌과 기분으로 행정사무감사에 임할 것인데, 사실 이를 보는 시민들의 눈도 각별한 바 없지 않다.

또 일정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의원으로선 엄정 엄밀하게 집행부의 일을 살피러 할 것이다.

이미 일부 시의원들은 시의 자료를 세밀히 분석해 나름대로의 견해를 드러냈다. 이런 적극적 반응은 이번 감사가 집행부에 좋은 성찰의 기회가 되리라 믿게 한다.

그렇다고해 지나치게 의욕을 앞세워 필요 이상의 갈등을 일으켜서는 안된다. 전문성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사안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으므로 사전에 충분히 연구 검토해야 하며, 다만 호통을 치거나 지적 비판만 하는 활동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곧, 의원과 집행부의 실무자가 함께 고민해 좋은 대안을 찾는 등의 상생적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이번 제5대 진주시의회 총 21명 의원 중 11명이 초선이라는 사실이 하나의 감상 포인트다.

긍정적으로 초선 의원들의 의욕 및 전문성이 시의회와 집행부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이다.

다른 한편, 21명 중 19명이 한나라당 소속이라 같은 당 집행부를 배려하느라고 비판 역할이 약화될 개연성이 있다는 점을 의식하고 당리당략에 치우치지 않는 참신한 지적 및 대안이 나와야 마땅하다.

대의민주주의에서 감사 제도를 ‘의회의 꽃’이라 이른다. 이는 의원의 기본적 비판 견제 기능이 감사를 통해 실현되기에 하는 말이다.

강력한 대응 및 조정이 필요한 난제들이 산적한 진주시의 합리적 실마리를 푸는 것과 같은 역할이 이번 행정사무감사다.

예전과 달라진 위상에 걸맞게 또 의욕과 전문성을 충분히 살려 권한과 책무를 다하는 성실한 감사를 펼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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