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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친노 당원들 총결집 긴장 고조
우리당 친노 당원들 총결집 긴장 고조
  • 승인 2006.12.1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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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진로를 둘러싸고 열린우리당 내 통합신당파와 친노 진영인 당 사수파 간의 대립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통합신당파가 다수를 차지하는 비대위는 10일 저녁 간담회를 갖고 설문조사 추진계획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지난 9일 정기국회 회기가 끝남에 따라 그간 미뤄뒀던 설문조사를 추진해, ‘신당론’을 대세로 굳히겠다는 의도다.

비대위는 특히 오는 13일부터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15일 의원총회에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당 사수파는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당원 1200여 명이 참여하는 전국 당원대회를 열고 비대위의 설문조사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참여정치실천연대, 국참1219와 노사모 소속 당원들이 대거 참석해 친노 진영의 ‘결집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대회에 앞서 공개한 ‘대회사’에서 “지난 6일 당 의장이 정기 전당대회의 개최를 공식 확인한 것은 환영할만하다”면서도 “당 소속 의원 설문조사를 통해 전당대회의 방식과 의제를 바꾸려는 의도를 숨기고 있다면 이는 전대를 통해 당을 해체하고 통합신당을 추진하겠다는 불순한 시도로 간주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비대위가 의결한 기간당원제 폐지 방침과 관련 “당헌개정은 비대위의 월권행위이자 원천무효”라며 “비대위는 즉각 해산하고 중앙위원회가 그 권한을 회복할 것을요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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