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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장터’, 글로벌 리더의 꿈을 향해
‘나라장터’, 글로벌 리더의 꿈을 향해
  • 승인 2006.12.1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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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TV에서 출범 4돌을 맞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가 투명성과 효율성이 높아짐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들에게 꿈을 실어주는 ‘희망의 장터’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나라장터는 시행 4년 만에 연간 43조원이 거래되는 세계 최대 전자거래 시장으로 발돋움 했고, 현재 3만5,000여 공공기관과 15만여 기업이 이용하는 세계 최고의 전자입찰시스템으로 UN공공서비스 수상을 비롯해 각종 수상성과를 내는 등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국민들의 인식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의혹의 시선들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다.

나라장터를 도입할 당시만 하더라도 공공기관의 구매ㆍ계약에 대한 일반국민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해마다 수많은 물자구매와 시설공사 계약 등을 둘러싸고 부조리와 부패가 노출되면서 지난날 국민들의 기억 속에는 공공기관의 구매와 관련 해서는 좋지 않은 기억들만 남아 있었던 것이다.

그 주된 원인을 분석해 보면 입찰정보의 비공개 내지 불균등한 제공, 그리고 기업인과의 대면이 일상화된 입찰시스템, 계약담당자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른 불투명한 업무관행 등에 따라 입찰참가 및 낙찰을 위해서는 계약담당자에 대한 로비가 만연되어 있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또한 서면계약에 따른 비효율성과 1건의 납품계약을 위해서는 많게는 10회 이상의 직접 방문에 드는 업체의 인적ㆍ물적 간접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았다.

국가조달시스템에 IT를 적용한 나라장터의 탄생이 의미를 갖는 것도 입찰정보 제공의 기회균등, 투명성과 효율성이라는 다목적 효과를 거둘 수 있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특히 공인전자서명과 국가공인 암호와 기반이 적용되어 현존하는 슈퍼컴퓨터로도 암호해독에 20년 이상 소요될 정도로 해킹이 불가능하도록 구축되어 있다고 하니 다시 한 번 나라장터의 우수성을 실감할 수 있다.

나라장터 출범 4주년을 맞은 조달청은 앞으로도 공공조달 등 각 분야에 있어서 국제사회에서 반부패에 관한 글로벌 스탠더드를 선도하고 ′IT강국 코리아′라는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주력을 다할 것이다.

더불어 나라장터가 글로벌 브랜드로 이름을 떨치고 국민들의 가슴속에 ′희망의 장터′로 자리 잡는 그 날까지 지속적인 관심으로 지켜봐 줄 것을 바래본다.
경남지방조달청장 나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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