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난 14일 김해시 관내서는 한 가정의 가장 2명이 30분 간격으로 목을 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참 가정을 꾸리며 재미있게 살아갈 30대와 40대. 이 두 남자는 자살한 사연이 비슷해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부인의 불륜으로 가정을 더 이상 지탱키 어려워 아이들에게 유서를 남기고 목을 맨 이와 부인과의 잦은 다툼으로 별거를 시작한 후 부인이 제기한 이혼 소송 때문에 심적 부담을 참지 못해 목을 맨 남자.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 굳이 이 말을 하지 않더라도 사람의 몸가짐과 가정의 올바름이 나라와 세상의 근본임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작금의 현실은 개인의 몸가짐과 가정의 올바름을 지키고 살기가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듯 하다.
얼마 전 기자가 출입하는 시청 앞마당을 나이트클럽의 선전으로 도배를 한 수대의 손수레가 포부도 당당하게 지나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부킹천국 200% 부킹 책임지는 OO 나이트클럽 웨이터 박찬호, 박지성 밖으로 한 발짝만 나가면 누구나 볼 수 있는 문구가 된지는 오래전 얘기다.
기자는 사법기관과 행정기관의 수장들과 지위가 높으신 분들을 만나면 자주 묻는다.
“평범한 사람들을 탈선으로 몰고 가는 세상의 덧을 없애는 길은 없는지” 그러나 돌아오는 답은 매번 ‘규제할 수 없는 현실의 법’이었다.
이제 두 사람을 30분 간격으로 저승으로 데려간 슬픈 사연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우리의 아이들과 가정들을 지키는 도덕성회복에 힘을 모을 때는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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