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량이 계속 감소 추세를 보임에 따라 국민 한 사람당 하루 평균 2공기 정도의 쌀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사람이 1년간 먹는 쌀 소비량도 80㎏에 못 미쳐 한 가마니를 채 먹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6양곡년도 가구부문 1인당 쌀 소비량’에 따르면 ‘2006양곡년도’인 2005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78.8㎏으로 전년도의 80.7㎏에 비해 1.9㎏ 감소했다.
이는 1980년 전후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130㎏ 가량이었던 것과 비교해볼 때 크게 줄어든 수치다.
또 1인당 하루 평균 쌀 소비량도 216.0g으로 2004년 224.6g, 2005년 221.2g보다 더 줄어, 하루 2공기 정도의 쌀을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와 비농가를 구분해보면 농가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128.0㎏, 비농가의 경우 75.2㎏으로 농가의 쌀 소비량이 비농가의 1.7배로 조사됐다.
월별로는 설날 연휴가 포함된 1월에 1인 하루 쌀 소비량이 229.2g으로 가장 많았고, 여름 휴가철인 8월에 208.5g으로 가장 적게 소비됐다.
이와 함께 쌀을 비롯해 밀가루·잡곡 등을 포함한 1인당 연간 양곡소비량도 87.2㎏으로 전년도의 89.0㎏에 비해 2% 가량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참살이(웰빙), 맞벌이 부부 증가로 식생활 방식이 다양화·편의화돼 쌀 소비량이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일본이나 대만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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