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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만 하는 마라톤클럽 아니다”
“달리기만 하는 마라톤클럽 아니다”
  • 승인 2007.03.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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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진주마라톤 클럽, 장애아동과 등산 등 봉사
“우리는 달리기만 하는 마라톤 클럽이 아닙니다”
지난 1일 제88주년 3.1절날 합천 가야산을 찾았던 등산객들은 평소 주위에서 보았던 날렵한 몸매, 튼튼한 심장을 자랑하듯이 냅다 내닫기만 하던 통상적인 마라톤 클럽과는 이미지가 전혀 달라보이는 KT진주마라톤 클럽(회장 박근철)의 행적에 눈길이 쏠렸다.

“고객이 원하면 어디든지 달려가고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발굴하기 위해 뛴다”는 이들은 산 언저리에서 순국 선열들의 얼을 되새기는 기념식을 가진뒤 등산로를 오가며 쓰레기를 줍고 환경보호 캠페인도 벌였다.

이에 등산객들은 산악회, 등반클럽도 아닌 마라톤 클럽의 좀체 보기드문 모습에 의아해 하기도 했다.

KT진주마라톤 클럽은 휴일은 물론 매주 3차례 틈만나면 하던 내달리기 훈련 대신 이날 가야산을 찾았다.

박회장은 “3.1절을 맞아 독립 선열정신을 계승하고 자연사랑, 환경보존이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역사회의 공동체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이곳을 찾았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4월 단 3명의 한국통신 진주지사 직원들이 ‘진주전화국마라톤클럽’으로 발족, ‘메가톤 클럽’을 거쳐 지난해 ‘KT진주마라톤 클럽’이라는 이름으로 개칭했다.

이들은 KT진주지사(지사장 김을중)가 지역 및 고객 밀착화를 위해 연중 운영하는 ‘사랑의 봉사단’ 활동에 적극 참여해 거의 매달 지역 사회복지관, 요양원을 찾아 장애인 목욕도우미, 어르신 말동무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펴오고 있다.

올해에도 매달 둘째 토요일마다 지역 장애인시설인 ‘다사랑 행복나무’ 장애아동과 함께 인근 월아산 등반하는 토요등반을 계속하고 있으며 문산읍 진주복지원,하대동 성프란치스코양로원 등을 찾아 청소와 빨래, 목욕, 말 동무 등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퇴근후 동료들과 함께 진양호 공원일대에서 꾸준히 훈련을 해 이제 웬만한 지역마라톤대회에 출전, 상위 입상권내에 들 정도인 류현연(여.38) 총무는 “우린 마라톤 뿐만 아니라 지역민을 위한 봉사부문에서도 최상위권에 도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하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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