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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와 안전사고
낚시와 안전사고
  • 승인 2007.03.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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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객의 안전사고가 염려되는 계절이다. 콘크리트 구조물 속에서 심신이 지친 도시인들에게 바다낚시보다 더 좋은 카타르시스의 피난처는 없을 것이다.

바다와 하늘이 어울려 만들어 내는 황혼의 아름다움, 장쾌함 저항과 손맛, 끊임없는 열정으로 도전하여 그 순간의 희열을 만끽하는 낚시야말로 외면할 수 없는 매력적인 레저활동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남해안 낚시터는 야누스의 얼굴처럼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기상상태가 좋다가도 순식간에 나빠지기 때문에 항상 경계심을 가지고 낚시에 임해야 한다.

특히 갯바위 낚시는 더욱 주위가 필요한데, 지참해야 하는 장비는 급할 때 언제나 연락이 가능한 충전이 잘 된 휴대폰과 매시간 기상예보를 수신할 수 있는 소형라디오가 필요하다.

또한 갯바위는 미끄러우므로 갯바위 신발과 구명자켓은 반드시 챙겨야 하는 필수품이다.

낚시객들은 구명자켓이 갑갑하다고 착용하지 않거나 유사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그리고 밀물이나 파도가 덮쳤을 때 피할 수 없는 가파른 절벽은 피해야 하며 수면 가까이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통영해양경찰서에서 낚시객들의 안전사고 유형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낚시객들이 방심한 가운데 사고가 많이 났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바다, 그 바다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항상 조심스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통영해경 사천파출소장 경위 백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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