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의 잇따른 자살로 젊은이들 사이에 자살유행이 일지나 않을까 베르테르 효과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청소년인 학생들의 자살도 눈에 띄게 늘었다. 청소년들은 학교 성적을 비관하거나 교내 집단 따돌림의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이란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이런 풍토를 부추기기라도 하듯 여러 자살사이트가 범람하고 있는게 현 실태이다.

자살은 단순히 개인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나 주변 이웃에 큰 정신적 충격과 모방 자살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런 만큼 자살 원인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한 사회·국가적 분위기가 조성돼야 하고 인터넷 자살 사이트 폐쇄, 독극물 판매 규제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사회적인 약자 보호에 좀더 많은 관심, 격려와 함께 정책적인 제도를 마련해 자살을 막아야 할 것이다.

또한 잘못된 보도 행태가 모방 자살, 이른바 ‘베르테르 효과’를 부추긴다는 것이다. 유명인의 자살은 될수록 지면 할애 비중을 최소화하고 자살 현장과, 자살 수단 등 자세한 내용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끝으로 자신의 생명과 삶을 선택할 수 없듯이 죽음은 선택할 수 있는 자유 속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진주경찰서 경무계 이병민 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