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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퇴임 후 왕성한 활동 예고
盧대통령, 퇴임 후 왕성한 활동 예고
  • 승인 2007.04.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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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관계자, “가장 ‘정치적인 전임 대통령’ 될 것” 전망
‘노무현 기념관·스쿨’ 설립… 현실정치 영향 미칠 듯
고향인 김해에 사저를 신축중인 노 대통령은 그동안 수차례 걸쳐 “퇴임 후에는 고향으로 귀향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노 대통령은 “지역 차원의 환경운동이나 읍, 면 단위의 지방자치 교육을 하고 싶다”며 낮은 수준의 ‘퇴임 후 활동’계획을 밝혔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높은 수위의 활동’에 대해서도 밝힌 바 있다.

노 대통령은 지난 1월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단과 오찬 간담회에서 “20년, 30년을 내다보고 있다”면서 “퇴임 후에도 개헌을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고, 지금 언론보도와 국정브리핑의 보도 중에 결국 무엇이 맞는지도 따져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노 대통령은 지난 1월, 6월항쟁 관계자들과 오찬 자리에서도 “대통령 한번 했다고 편안하게 일생을 보낼 생각은 없다”며 “아직도 역사를 이렇게 가로막고 되돌리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향후) 20년의 승부를 경쟁자로 걸어보자는 자세로 걸어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노 대통령의 퇴임 후에도 곁을 지킬 것으로 알려진 최측근 인사는 “대통령께서 퇴임 후에 김해에만 계시는 것이 아니라 서울과 김해를 왔다갔다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아마도 가장 ‘정치적인 전임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통령 문화가 가장 발달한 미국의 경우에도 퇴임 대통령의 이름을 딴 도서관은 흔하지만 대학원 설립은 흔치 않은 일이다.

하버드 대학 내에 공공정책대학원 케네디 스쿨의 경우에도 이름을 땄다 뿐이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과 특별한 관계는 없다.

따라서 김해에 소재한 인제대를 중심으로 ‘노무현 기념관’과 ‘노무현 스쿨’이 설립될 경우 현실 정치에도 만만찮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946년생인 노 대통령은 퇴임하는 내년, 우리 나이로 63세에 불과해 왕성한 정치활동을 할 것으로 관측하는 시각과 함께 ‘노무현 기념관’과 ‘노무현 스쿨’ 설립이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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