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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법규, 나부터 지키자
교통법규, 나부터 지키자
  • 승인 2007.06.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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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차량등록대수가 1,600만대를 돌파하면서 미국, 일본, 독일 및 캐나다 등에 이어 세계 13번째 자동차 보유국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또한 1세대 당 자동차 보유대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1세대당 1대씩의 자동차 보유시대가 다가옴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처럼 이기의 편리함으로 인해 우리는 자칫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앗아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더구나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주말이면 가족, 친구들과 나들이 차량의 증가로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이처럼 늘어만 가는 자동차의 수에 비해 우리 국민들의 교통법규 준수 수준은 그에 비례하지 않는 듯하다.

가끔 사고다발지역에 설치된 무인카메라는 함정단속이라는 말로 항의를 받는가 하면 길거리에선 단속경찰관과의 실랑이를 벌이는 운전자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심지어 음주단속 중이던 경찰관을 차에 매단 채 질주하다 안타까운 생명을 앗아가 버리기도 했다.

우리들은 절도, 강도, 살인 등과 같은 강력범죄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지탄받고 스스로가 범한 죄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만, 이에 반해 교통법규는 법의 특성상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고 위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 주변에는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교통사고로부터 고통을 받는 가족들이 적지 않다. 그로 인해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가슴을 오랫동안 멍들이는 고통이 되고 만다.

그러나 교통법규는 분명 우리 모두의 약속이다.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어긴 약속을 스스로를 반성해 더 이상 내 가족, 내 이웃이 교통사고의 고통에서 힘들어하지 않기를 바란다.

<밀양경찰서 경무계 순경 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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