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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양심 관광객과 시민의 마음
비양심 관광객과 시민의 마음
  • 승인 2007.07.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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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제 근무로 국민들의 여가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우리 지방을 찾는 관광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주말이나 휴일이면 관광버스에 길이 막혀 바다를 접한 도로는 정체를 빚기도 한다.

우리 경찰 입장에서는 일이 많아 반가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손님이 많이 오고 시민들의 살림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얼마든지 관광객의 편의를 제공하고 친절을 베풀 준비가 되어 있다.

이러한 생각은 경찰들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사천 시민 모두의 마음자세 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를 실망시키는 일이 있다. 쓰레기를 슬그머니 버리고 가는 행위이다.

부둣가에 버스가 떠난 빈자리에는 음식물 쓰레기, 빈 소주병 등이 그대로 남아 있다. 삼천포항을 관리하는 관계기관에서 수시로 쓰레기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그때뿐이다.

삼천포는 마땅한 휴식공간이 없어서 그런지 부두를 찾는 시민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부두를 따라 방파제까지 산책하는 사람들은 이 쓰레기를 밟고 지나가야할 형편이다.

비양심 위를 지나가야 하는 시민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삼천포를 찾는 관광객이니까 비 양심까지도 덮어두어야 한다고 생각할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양심 있는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고 떠난 자리도 깨끗한 그런 관광객을 사천시민들은 환영할 것이다.

<통영해경 사천파출소장 백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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