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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민에게 받은 은혜 돌려드려야죠”
“남해군민에게 받은 은혜 돌려드려야죠”
  • 승인 2007.07.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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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읍 류종형씨 11일 남해군청에 성금 500만원 기탁
희귀난치성질환을 앓은 딸의 치료에 도움을 받았던 아버지가 500만원을 이웃돕기성금으로 내놔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남해군 남해읍에서 작은 규모의 떡집을 운영하는 류종형(사진·41)씨는 11일 남해군청을 찾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써 달라”며 이웃돕기성금 500만원을 주민생활지원과 하영표 과장에게 전달했다.

류씨는 8년전 당시 4살인 딸 다미양이 희귀난치성질환인 고셔병에 걸려 투병생활을 할때 이웃에서 보내준 따뜻한 정성과 온정 등으로 치료에 큰 도움을 받았으며 성금은 이에 대한 보은의 의미이다.

특히 류씨가 전달한 성금은 지난 3년간 넣은 적금이며 아내 임정민(36)씨도 “고마운 분들에게 은혜를 되돌려 드려야죠”라며 동의했다.

다미양은 이웃들이 보내 준 온정의 손길로 건강을 되찾고 있으며 현재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이다.

류씨는 “지금도 어려운 형편이지만 이웃들에게 진 빚을 조금이나마 갚으려 성금을 내기로 했다”며 “나보다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웃들을 위해 앞으로도 힘 닿는데까지 돌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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