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읍 류종형씨 11일 남해군청에 성금 500만원 기탁
남해군 남해읍에서 작은 규모의 떡집을 운영하는 류종형(사진·41)씨는 11일 남해군청을 찾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써 달라”며 이웃돕기성금 500만원을 주민생활지원과 하영표 과장에게 전달했다.
류씨는 8년전 당시 4살인 딸 다미양이 희귀난치성질환인 고셔병에 걸려 투병생활을 할때 이웃에서 보내준 따뜻한 정성과 온정 등으로 치료에 큰 도움을 받았으며 성금은 이에 대한 보은의 의미이다.
특히 류씨가 전달한 성금은 지난 3년간 넣은 적금이며 아내 임정민(36)씨도 “고마운 분들에게 은혜를 되돌려 드려야죠”라며 동의했다.
다미양은 이웃들이 보내 준 온정의 손길로 건강을 되찾고 있으며 현재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이다.
류씨는 “지금도 어려운 형편이지만 이웃들에게 진 빚을 조금이나마 갚으려 성금을 내기로 했다”며 “나보다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웃들을 위해 앞으로도 힘 닿는데까지 돌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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