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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지역 음향신호기 작동 불능
마산지역 음향신호기 작동 불능
  • 승인 2007.07.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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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기 배선부분 잦은 누전… 일반신호대와 맞물려 교통사고 우려
마산 중부경찰서와 동부경찰서 관내에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설치된 음향신호기가 점자블록과의 동선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시각장애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우수기 배선문제로 인한 잦은 누전현상으로 작동이 잘 되지 않고 있거나 아예 작동을 멈추고 있어 사실상 시각장애인들이 외면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11일 마산중부서와 동부서에 따르면 지난 1999년부터 2002년 4월까지 조달청에서 납품받은 음향신호기를 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에서 정밀점검을 받은 뒤 시내 38개소에 76대(1대당 100만원)가 설치됐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치한 음향신호기는 우수기만 되면 일부 배선부분이 누전돼 교통신호기가 아예 작동을 멈추고 있다는 것.

특히 음향신호기가 일반신호대와 배선이 맞물려 있어 자칫하면 신호기의 작동이 멈춰 운전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해 교통사고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평상시 무선작동기를 관리하고 있는 장애인협회는 오작동하고 있는 일부 신호기를 제외하고 순찰을 돌면서 경찰의 협조를 받아 신호기를 전체적으로 작동해야만 장애인들이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설치장소도 제대로 홍보되지 않아 장애인들이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홍보강화 등 대책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시각장애인 이모(61·마산시 진북면)씨는 “마산역 앞에 설치된 음향신호기를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장애인들을 위해 설치된 점자블록이 신호기와 동선이 잘 연결되지 않아 사용을 전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경찰은 음향신호기의 배선 중 거의 대부분이 일반신호기와 맞물려 있어 연동신호기의 경우 누전이 되면 신호기의 작동이 순간적으로 끄지는 현상이 초래되는 등 운전자들의 혼란과 함께 교통사고와 직결돼 현장조사를 거쳐 보수공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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