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3:04 (금)
내가 직접 뽑는 교육감
내가 직접 뽑는 교육감
  • 승인 2007.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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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12월 19일은 처음으로 경남도의 교육감을 도민의 손으로 직접 뽑는 날이다.

교육감은 도지사와 함께 경남도의 대표자(단체장)로서 교육·과학·학예·기술·체육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교육자치제가 법률로는 공포되고 실행된 지 15년이 흘렀지만, 교육자치의 가장 기본적인 교육감과 교육위원의 선출방법이 소수의 학교운영위원을 통한 간접선거 방식으로 치러지다보니, 실질적 교육의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의사가 잘 반영되지 않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것 같다.

이런 이유로 교육감선거가 직선제로 바뀐 게 아닐까?

하지만 앞선 부산시를 비롯한 여러 시·도의 교육감 선거에서 보았듯이 저조한 투표율 아래 교육감 선출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은 여전히 냉랭하다.

그러나 그중에 제일 큰 문제는 교육이라는 포괄적인 문제 하에 정부가 주도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정부의 역할만 생각하고, 개개인의 투표참여로 교육감을 선출하는 일이 우리아이에게 직접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그릇된 인식이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교육감의 역할을 지나치게 간과한 위험한 생각이다. 누가 우리 지역의 교육감이 되느냐에 따라 당장 아이의 장래가 달라질 수도 있다. 그만큼 교육감 선거는 여느 선거와 달리 투명성과 순수성이 절실히 요구된다.

후보자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선거를 치루면서 교육자의 양심과 민주적 절차를 지키는 것이 교육의 수장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 자질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후보자, 정치계, 유권자들이 삼위일체해 선거를 잘 치러내고 또한 선거결과에 승복하고 화합하는 올바른 선거문화를 만들어 낼 때 비로소 교육자치는 튼튼한 뿌리를 내릴 것이다.

<창녕군선거관리위원회 홍보담당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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