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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은 경남교육감 선거일이기도 하다
19일은 경남교육감 선거일이기도 하다
  • 승인 2007.12.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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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9일 오늘은 대통령선거일이다. 또한 경남의 교육수장인 교육감을 뽑는 날이기도 하다.

그런데 경남교육감 선거에 대한 경남도민들의 관심과 인지도는 매우 낮은 실정이다.

경남교육감은 도내의 고등교육을 제외한 유치원, 초·중등교육 및 평생교육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다.

학교 신설 및 학생 배정, 교원 인사, 교육과정 운영 등 굵직굵직한 교육계의 현안들이 교육감에 의해 좌우된다. 또한 경남도 일년 예산의 절반이 훨씬 넘는 2조6,000억원이나 되는 돈을 사용하며, 유치원을 포함한 1,700개가 넘는 학교를 책임지고 있다.

그동안 이런 막중한 역할을 하는 교육감 선거가 학교운영위원들에 의한 간접선거였기에 지역주민들은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고, 선출된 교육감은 주민의 대표성을 갖기에는 미흡했다.

그러나 이제는 주민직선으로 교육감을 선출하게 됨으로써 직선 교육감은 지방교육에 대한 주민 대표성을 획득하게 되어 이전에 비해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주민 등 수요자 중심으로의 교육정책을 추진해 나가는데 큰 힘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현재 경남교육감 후보는 2명이다. 그리고 이들 후보의 기호가 정당의 공천을 받지 않고 이름순으로 정해진다는 것을 아는 경남도민은 많지 않다.

이렇게 교육감 후보의 기호가 이름순으로 정해지는 것은 교육에서 정당의 영향력을 배제하고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이다.

따라서 교육감 선거의 후보와 공약에 대해 제대로 알 지 못하는 도민들은 살펴보지도 않고 자기가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와 동일한 기호의 교육감 후보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크다.

교육은 흔히들 국가백년지대계(國家百年之大計)라고 한다. 또한 교육은 지역발전을 좌우하는 핵심적인 요소가 된지 오래다.

선거일까지 도민 모두가 교육감 후보와 그 공약들에 한 번만이라도 제대로 된 관심을 가지고 교육감을 선출한다면 경남교육의 경쟁력은 한층 더 높아질 것이다.
<인제대 행정학과 오세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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