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5:52 (금)
경찰관을 사랑하는 사회가 왔으면….
경찰관을 사랑하는 사회가 왔으면….
  • 승인 2008.07.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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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우려와는 달리 ‘6.10 백만인 촛불 대행진’은 충돌 없이 평화적 거리시위로 마무리 됐다.

촛불집회 뿐 아니라 집회장소 어딜 가나 경찰이 배치돼 있다, 그런데 경찰이 우리 사회에 존재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하고 경찰관의 한사람으로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는 시국인 것 같다,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며 질서유지 등 우리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위치에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시국에서 경찰이 국민들에게 버림받고 매도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볼때 경찰관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

이번 시위 참가자들이 청와대로 행진하면서 경찰과 물리적인 충돌이 여러번 있었다.

이는 경찰의 입장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시위대가 청와대에 가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 그런 시위대 앞에서 경찰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데도 국민들에게 좋지 않는 인상으로 남는 것은 경찰뿐이다.

또한 경찰이 과잉진압을 했다, 폭력을 행사 했다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경찰을 매도하는 방송을 접할 때면 과연 모든 잘못을 경찰만 했는지 의심스러운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왜 이처럼 경찰이 국민들에게 매도만 당하고 사랑 받지 못하는가, 국민들도 경찰의 존재 목적을 이해해 줬으면 한다.

경찰은 국민들이 만들어 놓은 법 테두리 내에서 공권력을 행사한다.

살인, 강도, 폭력, 절도 등 범죄를 제지 또는 검거, 처벌 해야 할 것이고, 교통사범 등 기초질서사범도 단속해야 하는 것이 경찰의 존재이유다.

경찰은 존재목적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다. 더 이상 경찰 탓 만 할 게 아니라 이제 우리국민 모두가 선진 일류국가, 국민 모두가 살기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이번 촛불집회문화를 계기로 시위문화가 한걸음 더 성숙한 모습으로 성장했으면 한다.

마산중부경찰서 정보보안과 경위 김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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