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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럼 설기현, 주전확보 ‘청신호’켜나
풀럼 설기현, 주전확보 ‘청신호’켜나
  • 승인 2008.07.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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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산과 친선경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거 설기현(29)이 소속팀 풀럼의 K-리그 부산 아이파크와 방한 친선경기에서 새 시즌 주전 확보를 위해 달린다.

풀럼은 23일 오후 7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부산과 ‘C1시원 초청 2008 풀럼FC 코리아 투어’ 친선경기를 치른다.

풀럼이 계획한 두 차례 방한경기 가운데 첫번째. 두번째는 26일 오후 8시 울산 현대와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2007-2008 시즌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 팀 잔류조차 불투명해진 설기현은 이번에 자신이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야 한다.

설기현은 작년 말 로이 호지슨 감독이 새로 풀럼 지휘봉을 잡은 이후 기량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 1군 경기에는 거의 나서지 못했고 시즌 막판에는 15경기 연속 결장했다. 결장이 길어지다 보니 대표팀에 소집된 뒤에도 제대로 된 경기력이 나올 리가 없었다.

친선경기이지만 다음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에 남고 대표팀에서도 부활하려는 설기현에게는 의미가 큰 경기다.

빼어난 활약으로 호지슨 감독의 눈을 사로잡으면 다음 시즌 주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다. 호지슨 감독은 “한국에서 2경기를 통해 새 시즌 개막전에 뛸 선수들의 윤곽을 잡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여서 호지슨 감독이 설기현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할 가능성은 크다.

설기현은 21일 입국한 자리에서 “감독이 기회를 줄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 시즌 출전기회를 많이 얻지 못해 어려웠고 새 시즌을 준비하는 단계이니만큼 한국에서 치르는 두 경기는 내게 매우 중요하다. 감독이 원하고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설기현의 활약상 말고 또 다른 볼거리도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함께 썼던 황선홍 감독이 부산 지휘봉을 잡고 있고 안정환은 부산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뛰고 있어 설기현과 맞대결이 축구팬의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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