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7:49 (일)
‘달콤한 휴가’ 경남FC “가족과 조용한 휴가 보내요”
‘달콤한 휴가’ 경남FC “가족과 조용한 휴가 보내요”
  • 차지훈 기자
  • 승인 2008.07.23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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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 가족·지인들과 휴식… 후반기 구상
김진용, 진주서 휴식 취하며 발목 재활 훈련
이상민, 용병 인디오와 고향 강원도 영월 나들이
19일 광주상무와의 경기를 끝으로 달콤한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경남FC 선수들은 이번 휴가를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코칭스태프와 선수 대부분은 가족들과 조용한 휴가를 보내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구상, 재정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광주와의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들은 20일부터, 나머지 선수들은 21일 대구와의 2군 경기를 마친 뒤 오는 27일까지 휴가를 시작했다.

먼저 조광래 감독은 휴가기간 중 서울에 머물며 지인들도 만나고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조용히 후반기 구상에 몰두하며 가족들과도 오붓한 시간을 보낸다는 것.

윤덕여 코치도 가족들과 함께 국내에서 시간을 보낸다.

하석주 코치는 21일 2군 경기후 서울에서 가족들과 함께 양양에 계신 어머니를 찾아 뵙고 포천에서 축구부 활동을 하고 있는 아들을 만날 계획이다.

‘슈퍼루키’ 서상민은 서울에서 친구들을 만난 후 가족들과 식사도 예정돼 있다. 그는 “모처럼 만나는 가족들을 위해 메뉴는 정하지 않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고 효자노릇을 예고(?)하고 있다.

진주가 고향인 김진용은 고향에서 부모님도 찾아뵙고 휴식을 취한 후 서울에서 왼쪽 발목 재활훈련에 몰두할 예정이다.

이상민은 용병 인디오 가족을 데리고 고향 영월로 간다.

인디오에게 한국문화에 대해 알려주고 강원도의 살아있는 비경을 보여주겠다는 구상. 또 인디오와 단종 유배지인 청룡포와 장릉 등지를 돌아보고 계곡에서 피서도 할 계획이다.

이상민은 “인디오와 좀 더 친해지고 싶어 휴가를 함께 보내기로 했다. 인디오가 좋아할지는 모르겠지만 잘해주겠다”면서 “지구 반대편에 있는 브라질 친구들이 한국에서도 오지로 손꼽히는 영월의 모습을 보고 어떤 표정을 지으며 어떤 생각을 할지 벌써부터 궁금하다”고 기대에 부풀었다.

경남 수비라인의 핵인 산토스도 가족과 함께 조용히 휴가를 보내며 모처럼 푹 쉬며 체력을 보충할 생각이다.

한편 선수단이 휴가를 떠나면서 구단 직원들도 대부분 여름휴가를 떠난다. 시즌 내내 경기장을 떠날 수 없었던 김봉수 매니저도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갖고 여자 친구도 만들어볼(?) 계획.

여름휴가를 통해 재충전을 마친 선수들은 오는 27일 오후 1시 함안클럽하우스에 소집, 굵은 땀방울을 쉴새없이 쏟아내며 6강 PO진출을 향한 담금질을 다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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