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4:30 (일)
위기의 롯데, 용병 매클레리 결국 방출
위기의 롯데, 용병 매클레리 결국 방출
  • 차지훈 기자
  • 승인 2008.07.24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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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경기 5승5패, 평균자책점 4..60 ‘저조’
웨이버 공시신청… 용병 타자 물색나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투수 마티 매클레리(사진·34)를 결국 방출했다.

롯데는 2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매클레리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신청,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롯데 관계자는 “매클래리가 롯데 투수진 가운데 가장 많은 사사구(52개)를 기록하는 등 제구력 난조로 선발진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방출 이유를 밝혔다.

올 시즌 한국 무대에서 처음 뛴 매클레리는 빠른 직구를 앞세워 롯데의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지만 19경기에서 5승5패와 평균자책점 4.60의 저조한 기록으로 불안한 투구를 이어가며 외국인 투수다운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다.

매클레리는 지난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6개를 내줘 3실점한 뒤 승패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7월 들어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지며 4강 순위싸움이 다급해진 롯데로서는 올림픽 휴식 전 SK.한화.두산과 맞붙는 까다로운 일정의 첫 경기가 중요했지만 매클레리의 투구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매클레리는 1회 3연속 안타로 1점을 준 것을 시작으로 4회를 제외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위태롭게 출발하더니 급기야 5회말 김강민을 비롯해 4명의 타자에게 잇따른 사사구로 밀어내기로 점수를 주는 등 여전히 제구난조를 보여 실망을 안겼다.

부진 끝에 지난 7월초 선발 자리를 유망주 조정훈에게 내주고 불펜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지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뒤 나선 2경기에서도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여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한편 롯데는 “매클레리를 대신할 외국인 선수로 타자를 물색하고 있다”며 “추후 계약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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