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2년부터 K연구원 부설연구소 책임연구원인 B(44)씨로부터 연구과제 선정과 연구비 지원 협조를 부탁받고 현금을 비롯해 유흥비를 대납하는 등의 방법으로 5,4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검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 2003년 12월 창원시내 한 식당에서 K연구원 부설 연구소 책임연구원 B(44)씨으로 부터 “연구과제 선정시 편의를 봐 주고 내년 연구비를 삭감하지 말아 달라”는 부탁과 함께 300만원을 받는 등 2006년 12월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3,6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사업단이 정부 등으로 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활동비가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했던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A씨는 또 2002년 12월부터 2006년 11월까지 창원시내 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술값을 대신 지불해 달라고 B씨에게 요구하는 방법으로 모두 9차례에 걸쳐 1,800여만원을 대납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