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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시운학부터, 대형건설업체 군침
진해 시운학부터, 대형건설업체 군침
  • 황철성 기자
  • 승인 2008.08.13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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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진해 구 해군시설운전학부(이하 시운학부) 터에 1군 건설업체를 비롯 굵직한 대형 건설업체들이 매입을 위해 군침을 흘리고 있다.

진해시는 진해항 공유수면매립 및 군사시설이전사업의 정산과 관련해 법적 분쟁 갈등까지 빚어온 시운학부 부지를 지난달 25일 자유개발제안공고를 했다.

이와 함께 현장방문과 향후 개발 방안 등에 대해 설명회를 가졌다.

시는 시운학부 부지의 난개발 및 부동산 투기 억제, 지역균형개발을 위해 법 제도가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계획적 개발을 유도하기로 하고 국내 투자자와 컨소시엄을 이룬 외국인투자기업에게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23일 진해시와 태영·한림 컨소시엄의 법적 분쟁이 17개월에 극적 타결되면서 시운학부 매각에 탄력이 붙었다.

지난 6월5일 시운학부 부지 용도지역 변경, 7월23일 토지감정평가 결과 1,391억원에 결정되면서 지난달 제안공모공고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현장설명회를 개최 35개업체의 80여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 같은 결과는 진해시민 10만서명운동과 시민궐기대회, 삼보일배 등 시운학부 터 권리찾기 노력의 결실이다.

오는 9월3일 제안서 접수를 통해 9월11일 10여명의 전문가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시운학부 터를 1,391억원에 매각해 올 1월10일 변제한 변제금 908억원과 올 연말까지 이자 27억원을 뺀 456억원의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제안가격상승요인과 일시차입금 조기상환시 금융비용 감소 등으로 최대 500억원까지 남길 수 있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이재복 진해시장은 시운학부 터 19만2,311㎡(제2종 일반주거지역 13만8,844㎡, 준주거지역 2만7,214㎡, 일반상업지역 2만4,688㎡ 기타1,565㎡)를 160만원에 매입해 239만여원에 되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시장이 당초 공약 1순위인 300억원의 시 재정 확충 약속을 지키는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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