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6:30 (일)
박사님 된 김종간 김해시장
박사님 된 김종간 김해시장
  • 승인 2008.08.14 18: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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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이 터질 것 같아 준비된 답사를 읽겠습니다”

14일 가야대학교로부터 명예행정학박사 학위를 수여 받은 김종간 김해시장이 답사에 앞서 되뇌던 말이다.

자치단체장이 관내 대학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 받는 일이 무에 그리 대단한 일이냐고 하는 시민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김 시장의 박사 학위 수여식에는 그만의 애틋함과 특별함이 배어 있었다.

고픔에는 많은 종류가 있다. 수분을 흡수하지 못한 목마름이 있을 것이고, 음식물을 습취하지 못한 배고픔이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종류의 고픔이 있다면 학업에 대한 고픔이다. 학업에 대한 고픔을 경험한 사람들은 이 고픔에 대해 경험 하지 못한 사람은 그 괴로움을 알지 못한다는 말을 한다.

유년시절 지독한 가난을 경험했던 김 시장은 아마도 학업에 대한 고픔이 남달랐던가 보다.

기자는 유년시절 비교적 유복한 가정에서 생활한 탓인지 가난했던 이들의 학업에 대한 고픔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김 시장의 박사 학위 수여식을 보면서 괜스레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느꼈다.

눈물이 날 것 같아 답사를 준비했다던 김 시장은 답사를 읽어 내리던 중 “어머님을 여의고 어머님께 못다한 효를 장모님께 하려고 모시고 함께 살았지만 불의의 사고로 그렇게 보내 드리지만 않았다면 오늘 또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는 글귀 앞에서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날 학위 수여로 가야사에 남다른 애착을 가진 김 시장이 이젠 명실공히 박사로 인정받게 됐다.
박사로 다시 태어난 김 시장이 2,000년의 고도 김해시를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부러워 할 문화·역사의 도시로 재탄생 시킬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박사님이 된 김 시장의 투명하고 올곶은 시정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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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내 2008-08-15 02:44:43
기자의 글에는 학업에 대한 고픔을 강조하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고 까지 했으면서, 김종간 시장에 왜 학업에 대한 배고픔이 있었으며 이 고픔을 어떤 방법으로 해결했는지 과정이 빠져 있네요.
적어도 답사내용에 이러한 내용이 들어가 있어야지만이 서론에서 강조한 학업에 대한 고픔과 기자의 눈시울을 적신 이유가 독자에게 전달되지 않을까요?
고픔을 전재로 시작된 기자의 글에서, 나열된 학위수여 답사 내용에는 어머니에 대한 효와 장모님 이야기만 간단하게 서술돼 있었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기자의 글은 앙꼬 없는 찐빵으로, 그저 미사여귀를 동원해 김종간 시장을 띄워주기 위한 글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