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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차기총재 선임 세가지 시나리오
KBO 차기총재 선임 세가지 시나리오
  • 승인 2008.12.2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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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웅 전 국회의원, 비정치권 인사 추대 등
 ‘자율 총재’ 선출에 나섰던 프로야구가 정치권의 압력으로 제동이 걸림에 따라 한국야구위원회(KBO) 차기 총재의 윤곽은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

 23일 KBO 이사회가 총재 인선을 내년으로 미룸에 따라 당분간은 소강 상태를 맞게 됐지만 500만 관중의 프로야구를 총괄하는 KBO 총재 인선 시나리오는 대략 세가지로 압축된다.

 첫째는 8개 구단 사장단이 정부의 압력에 굴복해 낙하산 총재설이 파다했던 박종웅 전 국회의원을 추대하는 방안이다.

 그러나 8개 구단이 자율적으로 추대했던 유영구 이사장이 사퇴하는 빌미가 된 박 전 의원을 받아들이기에는 야구장 여론이 너무 좋지 않다.

 두번째는 8개 구단이 다시 한번 ‘자율 총재’를 주창하며 비정치권 인사를 추대하는 것이다.

 하지만 유영구 이사장이 낙마한 상태에서 어떤 이가 오더라도 정치권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마땅한 인물을 고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 경우 최고의 대안은 ‘구단주 총재’로 복귀하는 방안이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8개 구단과 정치권이 물밑 타협을 벌여 제3의 후보를 내세우는 것이다.

 사장단 입장에서는 최소한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고 정치권은 ‘낙하산’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재벌그룹인 8개 구단의 모기업 입장에서는 정치권의 어려운 부탁을 들어줬다며 주판알을 튕길 수도 있다. <연합뉴스>(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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