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20:41 (일)
주한 러시아 대사, 삼보외교 ‘전령’
주한 러시아 대사, 삼보외교 ‘전령’
  • 차지훈 기자
  • 승인 2008.12.23 1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서 삼보연맹 주최 환영 리셉션 참석
“경남삼보 강하고 열정적” 경남지부 격려
  주한 러시아 대사, 경남 삼보 ‘격려’
글레브 알렉산드로비치 이바센초프 주한 러시아 대사가 지난 22일 오후 진주 동방호텔에서 열린 환영 리셉션에 참석해 경남삼보연맹을 격려하며 삼보를 통한 교류 활성화를 기대했다.
 “한국의 태권도가 러시아에서 한국을 알리는 중요한 외교 역할을 하듯이 한국에서도 러시아 고유 격투기인 삼보가 널리 보급돼 스포츠 외교 역할을 톡톡히 하길 바랍니다”

 러시아가 스포츠 문화교류의 선봉에 삼보를 내세운 가운데 주한 러시아 대사가 대한삼보연맹 경남지부를 방문해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글레브 알렉산드로비치 이바센초프 주한 러시아 대사는 지난 22일 오후 6시 진주 동방호텔에서 대한삼보연맹의 주최로 열린 환영 리셉션에 참석해 삼보 등 스포츠 교류를 통해 한ㆍ러 교류의 새로운 장이 열리기를 기대했다.

 스포츠 외교에 적극적인 이바센초프 대사는 격투기 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 때문에 유명해진 러시아의 국기인 삼보가 최근 한국에서 널리 보급되고 있는 데 역할이 컸다.

 이날 이바센초프 대사는 먼저 “아름다운 진주를 직접 방문, 경상대와 좋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삼보연맹에서 이런 환영행사를 마련해 줘 기쁘다”면서 “진주를 비롯한 경남과 러시아의 교류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교에 있어 스포츠 교류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러시아에서 한국 태권도가 보급돼 한국을 더욱 가까이 느끼고 알게 된 것처럼 한국에서도 러시아의 국기인 삼보가 널리 보급되길 바란다”며 삼보가 앞으로 한국과 러시아의 스포츠 문화교류 선봉에 서기를 기대했다.

 특히 그는 삼보연맹 경남지부에 대해 “현재 한국 곳곳에서 삼보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이곳 진주를 비롯한 경남의 삼보는 그중에서 가장 강하고 열정이 대단하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에 대한삼보연맹 문종금 회장은 “삼보연맹 경남지부 뿐만 아니라 경상대 등이 함께한 오늘 행사는 한국과 러시아의 외교에 있어 또 다른 출발을 알리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고, 정재규 삼보연맹 경남지부장도 “러시아와 스포츠ㆍ문화 교류 확대를 위해 경남의 삼보가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러시아 대사 환영 리셉션에는 대한삼보연맹 문종금 회장과 정재규 경남지부장 등 삼보 관계자들과 하우송 경상대 총장, 공영윤 도의원 등 지역 시ㆍ도의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차지훈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