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26일 오후 9시45분(이하 한국시간) 스토크 시티와 2008-2009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FI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이어 지난 21일 일본에서 막을 내린 2008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다시 정상을 밟아 세계 최고 클럽으로 우뚝 선 지 닷새 만이다.
9시간의 시차와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 체력 부담 등 걱정이 크다.
물론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클럽월드컵 우승이 남은 시즌을 위한 특별한 원동력이 되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잉글랜드 현지에서는 클럽월드컵 참가가 프리미어리그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맨유에 그리 득 될 것이 없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복싱데이(Boxing Day)’에 열릴 스토크 시티전은 강행군의 시작이다.
맨유는 스토크 시티전부터 내년 1월까지 무려 9경기를 치러야 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경기를 덜 치른 맨유는 9승5무2패(승점 32)로 리버풀(승점 39)과 첼시(승점 38), 애스턴 빌라(승점 34)에 이어 4위에 올라 있다.
클럽월드컵 결승에서 풀타임을 뛰며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FIFA 주관대회 우승을 경험한 박지성도 다시 맨유의 강행군에 힘을 보탤 채비를 마쳤다.
‘산소통’으로 불리며 강철 체력을 과시해 온 박지성은 대표팀 경기 등으로 장거리 이동 경험이 많아 이에 대한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출격 명령만 기다리고 있다.
오랜 부상 공백을 딛고 올해 맨유의 주축 선수로 발돋움한 박지성이 고난의 일정을 이겨내야 할 팀에 다시 소금 같은 구실을 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연합뉴스>(뉴스검색제공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