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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 ‘천적’ 모비스에 덜미
창원LG, ‘천적’ 모비스에 덜미
  • 차지훈 기자
  • 승인 2009.01.04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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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홈경기서 82:88 역전패
 4일 오후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창원 LG-울산 모비스 경기에서 LG 기승호, 모비스 김효범과 함지훈이 리바운드하려 손을 뻗고 있다. <연합뉴스>
 2연승을 달리던 창원LG가 막판 뒷심 부족으로 천적 울산 모비스에게 덜미를 잡혔다.

 LG는 4일 오후 3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 모비스와 홈경기에서 82:88(25-19 23-18 21-26 13-25)로 패했다.

 LG는 개막전 91:107 패배에 이어 지난해 12월 87:88로 역전패를 당하는 등 모비스에게만 3연패를 당하며 올시즌 유독 모비스에게 약한 모습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 초반 용병 브랜든 크럼프와 아이반 존슨의 골밑 장악으로 주도권을 잡은 LG는 부상에서 돌아온 조상현(25점ㆍ3점슛 5개)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전반을 48:37로 앞선 채 마쳤다.

 그러나 승부처였던 4쿼터 중반께 상대 수비에 막혀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던 LG는 모비스의 김효범과 던스톤, 하상윤에게 잇따라 3점포를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 막판 뒷심 부족으로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LG는 지난 3일 서울 원정경기에서는 9연승을 달리던 서울 삼성의 가파른 상승세를 잠재웠다.

 이날 LG는 ‘토종 트리오’ 기승호(23점ㆍ3점슛 3개)와 박지현(9점ㆍ3점슛 3개), 전형수(10점)를 앞세워 극적인 76:73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73:73으로 동점을 이룬 상황에서 LG의 박지현이 해결사로 나섰다. 박지현은 종료 30초 전 브랜든 크럼프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성공시키며 이날 승부의 쐐기를 밖았다.

 한편 LG는 모비스와의 창원 홈 경기에서 신년맞이 행사로 여성 팔씨름 대회를 개최, 우승자에게는 LG 트롬세탁기 한 대를 상품으로 전달했다.

 또 입장 관중 500명에게 선착순으로 다이어리와 카드명함 지갑이 지급됐고 창원 유치원생들의 풍물놀이 공연도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차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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