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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복싱 허위 진정’ 경찰 수사 막바지
‘아마복싱 허위 진정’ 경찰 수사 막바지
  • 차지훈 기자
  • 승인 2009.06.18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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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BA 조사 앞두고 국내 복싱계 ‘촉각’
 속보= 도내 한 복싱감독이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에 ‘계체량 초과 선수가 출전했다’고 진정을 낸 올림픽 복싱 메달리스트 P씨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 경찰 조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본보 18일자 5면>

 18일 진주경찰서 관계자는 “P씨를 허위 진정서 제출로 인한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한 복싱감독 박모(47)씨와 계체량 심판진 등을 직접 불러 조사했다”며 “조만간 P씨를 소환조사한 후 다음 주께 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AIBA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조사단을 한국에 파견, 계체량 문제를 비롯한 팀 닥터 자격 논란 등에 대한 진상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져 이번 경찰 조사에 국내 복싱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KABF) 관계자는 “계체량 진정 부문과 관련해 자체적으로 관련 서류나 선수와 임원, 심사 관계자 등을 만나 확인해 본 결과 아무 이상이 없었다”면서 “문제가 있다면 KABF나 상부 기관인 대한체육회에 진정, 조사가 이뤄져야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그는 “한국 복싱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 어떻게 사실도 아닌 것을 AIBA에 진정을 해 전 세계에 한국 복싱을 망신 주는 행동을 할 수 있느냐”면서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의 ‘선 징계 후 조사’도 상식에서 벗어난,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이날 오전 AIBA에 한국 아마추어복싱 선수들에 대한 징계 철회를 요청하는 내용의 서한을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명의로 국제복싱연맹 사무국에 전달했다.

 대한체육회가 전달한 서한의 내용은 국제대회 출전금지의 해제와 선 조사 후 징계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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