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20:43 (일)
대우조선, 임금합의안 부결
대우조선, 임금합의안 부결
  • 한상균 기자
  • 승인 2009.06.18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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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원 찬반투표 결과… 노사 ‘당황’
 대우조선해양 노사가 잠정 합의한 올해 임금협상안이 18일 노조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이날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잠정합의안 수용여부를 묻는 노조원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7499명 가운데 716명이 투표해 52.35%인 3676명의 반대로 부결됐다.

 잠정 합의안은 투표에 참여한 전체 조합원의 50%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이 회사 노사의 임금협상 패턴이 통상 여름휴가 전인 7월말에 임금잠정합의안을 도출해 노조원 투표를 거쳐 타결됐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약 40여일 정도 빨리 잠정합의안이 도출됐다.

 그러나 잠정합의안이 부결되면서 ‘가결’ 을 낙관하던 노조 집행부는 물론, 경영진도 적잖이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더군다나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것은 최근 몇년간 없었던 일로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노사는 최근 올해 고정급 인상없이 순익목표 달성시 성과배분 상여금과 무쟁의 타결 격려금, 근속수당 일부 인상, 사내 하청근로자 여름휴가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임금협상안을 이끌어냈다.

 이는 지난 해에 못지 않은 수준이지만 기본급이 동결되면서 조합원들의 기대에는 부합하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된다.<한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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