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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요보호아동 매년 는다
도내 요보호아동 매년 는다
  • 김봉재 기자
  • 승인 2009.06.18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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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46명 집계… 빈곤ㆍ실직ㆍ학대 등 80% 차지
 가정해체와 부모 실직 등으로 지역아동센터를 찾는 아동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보건복지부 요보호아동현황보고 자료에 따르면 경남도내 요보호아동 발생 수는 2004년 437명, 2005년 318명, 2006년 526명, 2007년 546명 등으로 집계돼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요보호아동 발생 유형별로는 지난 2007년의 경우 빈곤실직학대 등 기타가 438명으로 총 발생아동의 8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비행가출부랑아 70명, 미혼모아동 20명, 기아 15명, 미아 3명 등으로 요보호아동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많은 아동이 특히 빈곤에 시달리고 있으며 학대 경험자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이유로 아동센터를 필요로 하는 아동이 늘고 있지만, 센터는 수용인원이 시설당 평균 29명으로 한정돼 있어 전반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아동센터 이용 등에 대한 전화 문의가 오지만 수용인원이 차서 거절할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측에 따르면 도내 지역 아동센터는 114개소(2008년 12월 기준)이며,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에 포함되지 않은 아동센터까지 포함하면 189개(2008년 12월 기준)로 집계돼 올해 상반기까지 센터 수는 200여 개소 가량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관계자는 “최근 부모들의 실직이나 별거 등의 이유로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아동이 증가하고 있다” 며 “하지만 요보호아동들이 필요로 하는 센터 수는 대체적으로 부족하다” 고 말했다.

 그는 “부모의 실직이나 가정불화 등으로 인한 요보호아동의 경우는 저소득층 아동이나 차상위 아동 등에 비해 센터를 이용하기가 힘든 상황” 이라며 “정부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예산 등이 부족한 실정”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가 지역아동센터 127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센터 한 곳당 아동센터 인원은 평균 5.2명 증가했으며 시설당 평균 5.5명이 입소를 기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보호아동이란 경제적 빈곤, 질병, 부모의 불화, 이혼, 가출 등으로 보호자로부터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아동을 일컫는 말이다.<김봉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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