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 경우 전국에서 세 번째로 경차 등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해양부(이하 국토부)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의 경차 등록비율을 조사한 결과 도내 경차 보급률은 10.7%(10만786)로 제주(12.9%)와 강원(11.1%) 이어 전국 16개 시ㆍ도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
이어 △경북 10.3% △충북 9.0% 순으로 경차비율이 높은 반면 서울시는 4.9%로 가장 낮았다.
전국 249개 기초 자치단체 중에서는 거창이 16.5%(2247)로 경차 등록비율이 가장 높았고 충남 계룡(14.5%), 경북 영주(13.9%)에 이어 진해(13.5%)가 4위에 올랐다.
도내 경차 보급률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한 원인은 낮은 소득 수준으로 인한 생계형 운전자들이 주로 경차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국토부는 경차 이용확대를 위해 올해 안에 ‘도시교통정비촉진법 시행령’을 개정, 경차 전용 주차구획을 확대하는 건축물 소유주에게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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