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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게 재판받는 선생님 돌려주세요”
“억울하게 재판받는 선생님 돌려주세요”
  • 차지훈 기자
  • 승인 2009.08.25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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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최보경 교사 재판 공정ㆍ조속 처리 호소
 간디학교 학부모 20여 명이 25일 오후 진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최보경 교사를 교단에 다시 서게 해 달라고 촉구했다.
 “우리는 최보경 교사를 잃기 싫습니다”

 간디학교 학부모들이 국가보안법 위반(찬양ㆍ고무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간디학교 최보경 교사를 하루빨리 교단에 다시 서게 해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간디학교 학부모 20여 명은 25일 오후 3시 진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과 동료 교사들, 졸업생과 학부모 모두가 최 교사의 공판이 하루 속히 좋은 결과로 끝나 아이들과 수업에 전념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교사는 당국의 감시를 피해 ‘국가를 위태롭게 하는’ 어떤 활동도 할 의도와 사실이 없다”면서 “최 교사가 위험한 활동을 했다면 학부모들이 먼저 나섰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들은 “사랑과 자발성, 공동체를 기본이념으로 하는 대안학교인 간디학교와 국가보안법이 만난 것 자체가 불행”이라며 “시대착오적인 낡은 법으로 교사의 수업권을 침해하고, 학생들에게서 배움의 기회를 박탈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최보경 교사는 “1년 6개월 동안 재판 때문에 양질의 수업을 하지 못했다. 학부모들이 이 자리에 설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고 죄송하다”면서 “이번 재판에서 진실이 무엇인지 명확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차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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