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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경남도정결산(상)] 수도권 대응 ‘제2의 경제 축’ 자리매김
[2009 경남도정결산(상)] 수도권 대응 ‘제2의 경제 축’ 자리매김
  • 박재근 기자
  • 승인 2009.12.28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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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광역권 개발
미래성장동력 확보
 경남도는 2009년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사진은 사천시와 남해군을 잇는 삼천포 대교 전경.
 경남도는 2009년 한해 도민소득 4만 달러 남해안시대 조기 완성, 경제위기 조기극복 및 미래성장동력 확충, 저탄소 녹색성장 생명환경농업 육성 및 농어업 경쟁력 강화, 세계 속에 빛나는 문화ㆍ관광ㆍ체육 기반을 구축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경남도와 김태호 도지사가 올해 추진한 각종 주요 도정정책을 실국별로 두 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주>

 경남도는 지난 4년간 동북아시아 경제허브와 수도권에 대응한 제2의 경제축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남해안시대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추진했다. 그 결과 남해안시대 프로젝트가 지난 2일 정부가 발표한 초광역권 개발 기본구상인 남해안 선벨트계획에 그대로 담겨있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경남도는 2008년 람사르 총회 개최에 이어 2011년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제10차 당사국총회를 아시아 최초로 유치하는 데 성공, 세계 3대 환경협약 가운데 2개를 개최하는 ‘환경수도 경남’의 이미지를 굳혔다.

 또 남해안시대 비전에 기업이 공유, 투자를 결정하고 있으며 올해 외국인투자기업 2개, 수도권기업 3개, 대규모 투자기업 1개 등 총 6개 기업을 유치했다.

환경녹지국

 전국에서 먼저 친환경정책을 펼쳐 온 경남도는 지난해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 개최를 계기로 더욱 확연히 달라진 선진 환경정책을 추진, 새 국가비전이자 패러다임인 저탄소 녹색성장의 실현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환경경남’의 브랜드 이미지와 위상을 더욱 확고히 다지는 한해였다.

 지난해 발표한 ‘경남환경선언’ 구체적인 실천을 위해 3개 분야 40개 실천과제를 선정하고 2020년까지 6조 6000억 원을 투자해 나갈 세부 실천계획을 수립,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다.

 람사르 총회를 계기로 2008년 중국에서 도입한 멸종위기 조류인 따오기가 지난 4~5월 산란에 성공해 2마리의 새끼를 얻는 등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생물자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2월 ‘습지보전담당’을 신설해 전국 최초로 습지보전 및 관리조례를 제정했으며 습지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전을 위해 습지보전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를 유치하는 등 습지정책을 선도하고 있다.

 또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발 빠르게 온실가스 저감대책을 준비했으며 온실가스 배출량 조사를 연말까지 완료, 이를 토대로 온실가스 감축목표 및 세부실천 계획을 담은 ‘경상남도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을 내년 4월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도시교통국

 경남도는 남해안 프로젝트와 녹색성장을 위해 장기적인 도시발전 방향과 한정된 도시공간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난개발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또 지속가능한 녹색성장 도시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도시와 농촌을 통합한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토지 적성에 따라 관리지역을 세분하는 등 비도시 지역을 통합한 저탄소 녹색성장이 반영된 도시관리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소외된 낙후지역의 생활수준 격차 해소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오지개발사업으로 16개 시ㆍ군 복지회관 건립 등 87건 △도서개발사업으로 8개 시ㆍ군 공동 선별장 조성사업 등 19건 △개발촉진 3개 지구에 지역간 연결도로 개설사업 8건 등 낙후지역 개발사업에 총 114건 867억 원의 사업비를 집중 투입했다.

 올해 산업단지개발계획 승인을 25개 단지에 개발면적 1500만 8000㎡을 승인했으며 국가산업과 지역경제 발전 기반에 크게 기여할 산업단지 조성에 심혈을 기울여 12월 현재 126개 산업단지(국가 7, 일반 45, 농공 74)에 1억 391만 1000㎡을 조성했다.

 경남도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부족한 공장용지를 신속히 공급하고 개별공장 입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집단화된 산업단지 계획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획조정실

 도는 올해 글로벌 경제위기속에서 경제회복이라는 기치아래 경기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서민생활 안정에 전력을 다했다.

 이를 위해 비상경제상황실 운영과 재정 조기집행으로 경제난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국 최초로 ‘재정조기집행 특별조례’를 제정해 행정절차 간소화, 능동적 업무처리에 대한 면책조항과 지역 중소건설업체의 공사참여기회 확대를 위한 일련의 규정을 신설하는 등 재정 조기집행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한 한해였다.

 올해 재정 조기집행 실적은 목표대비 126.2%로 초과 달성했으며 행정안전부 주관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특별교부세 14억 원)를 수상했으며 국무총리 기관표창도 수여 받았다.

 또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 안정 등 경제살리기 2대 분야 12개 시책에 대한 행정안전부 3단계 평가에서 도단위 최우수 평가를 받아 특별교부세 12억 원 수상하는 등 경제회복을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에 대한 경남도의 행정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쾌거를 거뒀다.
농수산국

 농수산분야에서는 친환경의 지속 가능한 농어업 중점 육성과 남해안 시대 농어업의 새로운 도전과 희망, 농수산물 개방에 대비한 농수산업 경쟁력 제고에 주력했다.

 개방화 시대 농어업인 소득 4만 달러를 구현하기 위해 △농어촌 인프라 투자확대 △친환경농업과 쾌적한 농촌공간 확충 △농산물 유통혁신 및 수출촉진 △경쟁력 있는 축산기반 구축 △저탄소 녹색성장 해양기반 구축과 수산자원 조성 △수산업 경쟁력의 지속적 강화 △경남 명품과일 (이로로) 출시로 지역브랜드 가치상승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농업부문 경쟁력 강화 및 농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경쟁력 있는 고품질 쌀 안정 생산, 벼 재배농가 200억 원 경영안정자금 지원, 러시아 연해주 경남농장 개발, 경남 통일딸기사업 성공적 추진, 생명환경농업 육성, 농업생산 인프라구축과 쾌적한 농촌 환경조성 등을 중점 추진해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우수 농산물 수출확대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수출농단 통폐합, 시설현대화, 농산물수출촉진자금 지원(177억 원) 등을 통해 공격적 해외시장 개척활동 등 다각적인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추진한 결과 농수산물 수출실적이 1998년 이후 11년 연속 전국 1위를 고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남도는 11월말 현재 농수산물 수출이 8억 5500만 달러로 전국 최초로 10억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농수산물 가공산업 성장ㆍ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남도 농수산물 가공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 제정과 전담조직인 식품산업담당을 신설했다. 또 GREEN-IT를 구축해 신선농산물 생산현장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바이어 현장방문 횟수를 줄이는 동시에 도내 신선농산물에 대한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체계 구축의 초석을 마련했다.

 FTA/DDA 등 축산물 수입개방 확대에 대응한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축산업 기반조성을 위해 총 1345억 원을 투입,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했다.

 이와 함께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축산분야 사업비의 조기 집행으로 지역경기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건설항만방재국

 국가 도로망 확충을 통한 원활한 물류수송으로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의 균형발전과 남해안시대 조기 완성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한해였다.

 경남 서북부 내륙의 동ㆍ서축을 연결하는 함양~울산 고속국도를 비롯해 남해고속국도(진주~부산)와 88올림픽고속국도 등 고속국도 건설 7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일반국도 51개 지구 406㎞에 사업비 5412억 원을 투입해 고속국도와 연계한 간선교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또 지역주민들의 교통편익 증진과 지역균형발전, 원활한 물류수송을 위해 국가지원지방도 6개 지구 73㎞에 749억 원, 지방도 37개 지구 157㎞에 106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하고 있다.

 남해안시대로 가는 꿈의 해상도로가 될 거제~부산간 연결도로(거가대교)는 2010년말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거가대교는 남해안시대 프로젝트의 핵심 교통인프라 기능 뿐 아니라 독특한 외관으로 인해 경남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비용 편익적 측면에 있어 부산~거제구간 거리가 80㎞가 줄어들어 시간 단축효과 1시간 30분, 연간 4000억 원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공사기간 중 4조 원의 생산유발과 200만 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보이고 있는 창원터널 불편 해소를 위해 창원시 완암동과 부산시 강서구 생곡동을 연결하는 ‘창원~부산간 도로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1단계 사업으로 창원~장유간 터널은 2011년 6월 완료하고 2013년까지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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