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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매진…왜 ‘이루마’일까
불황에도 매진…왜 ‘이루마’일까
  • 박여진 기자
  • 승인 2009.12.28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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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투어 콘서트 … 창원ㆍ김해ㆍ진주 등서 공연
 한국 뉴에이지 피아니즘의 감성미학을 새롭게 탄생시킨 이루마. 심플한 선율에 섬세한 감정의 흐름을 실어내는 그의 연주에는 감미로운 멜로디만큼이나 따뜻한 감성이 스며들어 있다.

 이루마는 올해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해왔다. 도내에서는 11월 28일 창원성산아트홀, 11월 29일 김해문화의전당, 12월 25일 경남문화예술회관 등에서 도민들과 만났다.

 매해 전국투어 콘서트로 팬을 만나는 이루마지만 올해 콘서트에서는 그의 새로운 시도가 주목을 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투어 콘서트 전 가진 프리뷰 콘서트에서 “이번 디지털 미니앨범과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새로운 움직임을 표현하고 싶다”고 언급한 그는 이번 공연에서 이제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피아노, 첼로, 어쿠스틱기타, 일렉기타의 악기 구성으로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피아노 곡이었던 May Be, Hope 등의 곡들이 새롭게 편곡되어 탄생했으며, 보컬곡까지 더해져 공연장을 찾는 이들의 감성을 진하게 자극했다.

 이루마는 5세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11세에 영국 유학길에 올라 유럽 음악 영재의 산실 ‘퍼셀 스쿨’을 졸업한 이후 한국인 최초로 런던대 킹스컬리지에 입학해 현대음악의 거장 해리슨 버트 위슬에게 사사받았다. 킹스컬리지 재학시절부터 영국 음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어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DECCA에서 음반 발매했으며, 유럽 순회 클래식 연주회는 물론 뮤지컬ㆍ연극ㆍ영화음악 작곡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 이루마의 높은 인기가 공연으로 확인됐다= 2003년 뉴에이지 아티스트로서는 최초로 12개 도시에서 첫 전국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침과 동시에 이후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는 저력을 과시하며 전국에 뉴에이지 열풍을 가져왔다.

 지금까지 6장의 정규 앨범을 포함한 총 12장의 앨범들이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2009년 1월 1일부터 KBS1FM ‘세상의 모든음악’ 의 진행을 맡으며 다양한 음악을 소개하며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 세계 무대에 한국 연주음악을 알리다= 2002년 1월 프랑스 깐느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규모의 음반 박람회 ‘MIDEM’에서 한국인 최초로 초청 공연을 가진 후 유럽, 아시아에서 라이센스 수출 발매했다.

 이루마는 현재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가장 촉망 받는 아티스트로서 한국 문화계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또한 대만, 홍콩, 싱가폴, 일본, 미국 등 전 세계 8개국에서 앨범이 라이센스 발매되어 있으며 국내는 물론 영국 현지에서도 집중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일본에서의 이루마의 인기가 높다. 드라마 ‘겨울연가’에 최지우의 테마로 이루마의 곡 ‘I’가 사용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하여 일본에서도 이미 5장의 앨범이 발매되었고, 이루마 팬클럽인 ‘루마을 재팬’은 1000여 명이 넘는 회원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 대중적인 인기까지= 뉴에이지 아티스트로서는 드물게 대중적인 인기까지 얻고 있는 이루마는 국내 연주 음악 장르의 성장과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박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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