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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들유들한 미식가로 변신합니다”
“유들유들한 미식가로 변신합니다”
  • 승인 2009.12.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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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MBC ‘파스타’로 두 번째 드라마 도전
 그룹 클래지콰이의 알렉스(사진ㆍ30)가 2007년 ‘연애의 발견’ 이후 두 번째로 드라마에 도전한다.

 그는 내년 1월 4일 첫선을 보이는 MBC TV ‘파스타’에서 극의 주 무대인 이탈리아 식당의 단골손님 김산 역을 맡았다. 두 번째 드라마에서 곧바로 드라마 주조연으로 캐스팅됐다.

 28일 삼성동에서 만난 알렉스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손발이 오그라들다 못해 아예 얼어버렸다. 내 연기가 너무 창피하다”면서도 “하지만 16부를 다 찍고 나면 잘했다는 소리는 못 들어도 뭔가 많이 배워가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말은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기는 새로운 영역이라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이 작품에 임하고 있어요. 집에서 거울 보며 혼자 하고 있는데, 제가 NG를 제일 많이 내는 사람 중의 한 명이라 적어도 대사 NG는 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대사를 열심히 외우고 있습니다. 이선균씨 쫓아다니며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하고 있고, 공효진씨 한테도 도움을 많이 얻고 있어요”

 ‘일요일 일요일밤에- 우리 결혼했어요’ 등을 통해 ‘로맨틱 가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이 드라마에서는 유들유들한 바람둥이 이미지다. 오피스텔에 틀어박혀 주식거래를 하며 살지만, 매일 최고급 식당에 가서 밥을 먹고 그 식당의 주방 보조 서유경(공효진)을 골려 먹는 재미로 사는 특이한 캐릭터다.

 “제가 실제로 지나치게 유들유들해요. 다른 일 하시다 연기로 전업하신 분들이 제게 ‘연기자 병 걸렸다’고 하던데, 카메라 앞에서 얼지 않고 유들유들하게 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신감이라기보다는 주변에서 도와주시는 분이 많아서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은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연기를 즐기려고 한다. 내가 고민 많이 하고 덤벼들지 못하면 티가 나더라. 극중 캐릭터들의 나이로 따지면 내가 제일 많아서 그냥 마음대로 한번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알렉스는 ‘요리하는 남자’로도 유명하다. 실제로 캐나다에서 요리사로 일한 경력도 있는 그는 “내 이미지 때문인지 이 작품에 출연한다고 하니 요리를 한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더라”며 “그런데 김산은 굉장한 미식가이지만 남자로 태어나서 주방에 안 들어가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제가 주방에서 일해봤기 때문에 주방에서의 고충을 약간은 이해합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는 해주는 요리를 먹기만 하면 되서 너무 쉽게 연기하고 있어 행복하죠”

 그는 “이미지 변신을 위해 이 작품에 출연한 것은 아니다. 실제의 내 모습 사이에는 분명히 충돌이 있을 것”이라며 “이번 드라마에서는 김산이라는 인물에 빠져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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