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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보다 서럽게 젖은 그리운 얼굴 하나’
‘눈물보다 서럽게 젖은 그리운 얼굴 하나’
  • 박여진 기자
  • 승인 2009.12.30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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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평원 작가 장편소설 출간…7년 걸쳐 마무리
 강평원씨의 장편소설 ‘눈물보다 서럽게 젖은 그리운 얼굴 하나’가 나왔다.

 김해에 거주하는 강씨는 “열일곱 권의 책을 집필ㆍ출간했다. 작가이면 누구나 자기가 태어난 고향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이 담긴 책을 집필하려 한다”며 “이 책에 그런 아련한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 책은 2002년 2월 13일 구정 귀경길에 KBS ‘이주향의 책 마을 산책에서 그동안 출간된 책 중 명절날 부모님과 고향을 생각나게 하는 내용으로 가득한 책으로 선정돼 30분간 특집 방송한 중편 ‘늙어가는 고향’을 7년이 지난뒤 장편으로 완성한 것이다.

 소설은 고향에서 부모들이 객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자식들을 기다리는 추석 전 2일간 이야기를 담았다.

 강 작가는 “고향을 찾으면 그곳엔 시간과 공간을 훌쩍 뛰어넘는 기억들이 살아나곤 했다. 고향과 어머니는 불변할 수 없는 자신의 모태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때 되면 차가오는 허기처럼, 누군가 그리우면 나는 고향을 찾는다. 고향을 찾아 갈 때마다, 그곳에서 또 다른 지울 수 없는 기억을 한 아름 새기고 돌아온다. 누군들 가슴 저린 그리움이나 슬픈 기억들이 있을 것이며, 그런 시절도 뒤돌아보면 모두가 아름다운 추억일 것이다. 머물고 싶다해서 머물 수 없고 때가 되면 떠나야 하는 것이 우리네 삶이 아닌가. 그래서 세상의 만물은 머묾이 있고 떠남이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청어. 263쪽. 9000원.<박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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