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메세나협의회의 이색적인 문화송년회는 ‘먹고 마시는 송년회’ 문화에서 벗어나 좀 더 뜻 깊고 품격 있는 송년회를 만들어 보자는데 그 목적이 있다.
지난 18일 ㈜신텍이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가진 송년회에서는 결연을 맺은 경남피아노듀오협회의 협연으로 피아노의 선율과 스크린의 영상이 더해져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무대를 연출해 호평을 받았다.
같은 날 통영에 있는 성동조선해양(주)에서는 충무마리나리조트에서 가진 ‘사내 협력사의 밤’에 메니큐어전자현악단을 초청해 신나고 이색적인 음악으로 특별한 송년회를 바닷가의 운치와 어우러진 아주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으로 한해를 마무리했다.
㈜경원벤텍은 지난 23일 장유의 피닉스 뷔페홀에서 사물놀이와 가야금 병창 등, 우리가락으로 한 해를 보냄과 동시에 직원들의 건강과 화합을 기원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외국인 근로자들도 참여해 우리가락에 대한 이해와 함께 흥겨운 정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함양에 있는 ㈜인산가는 지난 11일 ‘인산가족 송년의 밤’을 기획해 손양희 국악예술단의 기념공연과 연수원 산책, 재테크전략에 관한 강의 등 아주 다채롭고 유익한 행사로 알찬 송년회를 보냈다. 이밖에 다른 회원기업에서도 문화송년회 및 신년회를 계획하고 있다.
경남메세나협의회 관계자는 “이 같은 문화 캠페인은 기업과 예술단체, 사원과 가족들의 화합과 참여로 사기를 높이는 기회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평소 문화를 접하기 힘든 지역의 주민들 및 문화소외계층에게도 뜻 깊은 송년회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박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