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3:33 (일)
‘천상의 목소리’와 새해를 연다
‘천상의 목소리’와 새해를 연다
  • 차지훈 기자
  • 승인 2010.01.03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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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문예회관, 14일 소프라노 신영옥 초청 신년 음악회
뱃노래 등 한국 예술가곡ㆍ오페라 아리아 등 환상의 무대
 천사의 모습을 보거나 천사의 목소리를 들을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적, 내적 미(美)의 최고 정점으로 천사를 대입해 표현한다.

 인간이 내는 소리의 가치는 실로 대단하다. 형언할 수 없는 소리가 노래로 표현될 때 우리는 몸서리치고 최고의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올해로 메트로폴리탄 데뷔 20주년을 맞으며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등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3테너와 함께했던 천사의 목소리를 가진 최고의 소프라노 신영옥이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경남문화예술회관(관장 곽정석)에서 펼쳐지는 ‘경남도 2010 신년음악회’를 찾아온다.

 청아한 목소리, 서정적이며 애절한 아리아를 노래하는 풍부한 성량과 절묘한 기교로 청중들을 매료시키는 신영옥은 1990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의 로시니 오페라 ‘세미라미데’의 공주 역으로 세계에 데뷔했다.

 이후 뉴욕 시티오페라의 러브콜로 라벨의 ‘어린이 마법사’의 공주 역, 베르디의 ‘리골레토’, 람메르무어 ‘루치아’, ‘몽유병 여인’ 그리고 링컨센터의 모스톨리 모차르트 축제, 제임스 콜론이 지휘한 신시내티 5월 축제에서 ‘카르미나 부라나’, ‘나이팅게일’에 출연했다.

 또한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와 ‘말러 8번’, 거장 에사 페카 살로넨이 이끌었던 LA필과의 ‘오프닝 갈라 콘서트’는 신영옥 브랜드로 기억되고 있다.

 이번 음악회의 특별한 매력은 ‘뱃노래’를 비롯한 ‘한국의 예술가곡’인 ‘새타령’ 등이 동서양이 함께 어우러지는 편성으로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여자경)의 연주로 세계가 인정한 소프라노로부터 불리어진다는 점이다.

 또한 신영옥은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꿈속에 살고 싶어라’,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중 ‘잘 가요 당신만이 나의 희망’등이 공연에 포함돼 그녀가 부르는 오페라 아리아 열성 팬들의 기대도 저버리지 않는다.

 이번 공연의 예매는 경남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gncac.com/1544-6711)와 인터파크(www.interpark.com/1544-1555)에서 할 수 있다.<차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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